성공을 바인딩하라 (일반편) - 기적의 노트 3P 바인더의 비밀
강규형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미국 건국의 초석을 다지고, 미국 독립선언서를 작성했던 벤자민 프랭클린은 그의 자서전에서 인생에 관한 불멸의 명언을 남긴다.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왜냐하면,인생이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도 시간은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직장인에게 평일 하루의 일과는 대개 비슷하다.  아침에 기상해서, 출근을 하고, 그리고 회사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 간혹 술자리에 참석하고 나머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든다. 

이렇게만 본다면, 평일 평범한 직장인에게 하루는 온통 노동과 휴식이라는 간단한 방식으로 짜여진 듯 보인다. 정형화 돼 있는 이러한 시간들은 좀체, 어떤 방법으로든 부풀리거나 확장시킬 수 없다는 비관적인 시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모든 직장인들이 다 그렇게 생각할까?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핑계를 뭐라고 대는가? 바로 시간이 없다, 라고 말한다. 시간이 없기에 운동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없기에 책을 읽지 못하고, 시간이 없기에 영어공부를 할 수 없다.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온통 불가능해 진 이유는, 그러니까 시간이 하루 24시간 주어졌다는 운명론과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과연 그런데 그게 맞는 말인가?  주위를 조금만 관심있게 돌아보면, 직장생활을 거뜬히 해내면서도 운동과 독서, 그리고 취미생활을 즐기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며, 동호회 할동을 즐기고, 덤으로 회사에서는 인정받아 승진의 롤로코스터를 타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그들에게 시간은 특별히 하루 25시간 주어진건가?

<성공을 바인딩하라>의 저자 강규형은 지방대학을 졸업하고, 월급 120만원을 받던 이랜드 신입사원의 신분에서 입사 몇년만에 연봉 3억원을 받는 톱 세일즈맨으로 성장을 이루어낸 비법을, 그의 책에서 3P바인딩이라는 기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3P 바인딩은 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기성장의 시나리오다.

여기서 바인딩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그는 자기관리와 업무관리 그리고 인생 전체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A5 용지를 20PIN 바인더로 묶어서 세밀하게 관리하는 기법을 만들어냈다. 그가 구성한 바인더는 항상 휴대하는 메인 바인더와 그외 수많은 보조 바인더로 구성돼 있다. 메인 바인더는 시스템 다이어리와 같은 전체적인 관리를 우선으로 하고, 세밀한 정보 관리는 보조 바인더를 새로 꾸며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는 자기경영이란 개념조차 알지못했던 시절, 이러한 바인딩을 사용해서 세밀하게 시간을 관리하고, 자신의 시간을 조직적이고 철두철미하게 기록하고, 피드백 하면서 각 기업을 거치며 항상 최고의 연봉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공언한다.  이 책에는 수십권에 이르는 바인더를 만들고 관리했던 노하우와 더불어 자기경영에 성공해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이, 주어진 시간을 이용해 어떻게 성공에 이르게 되었는지 소개하고 있다.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하는가? 아니면 잊기 위해 기록을 하는가? 대개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한다고 대답한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잊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다. <메모의 기술>저자 사카토 켄지도 "기록하고 잊어라. 안심하고 잊을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항상 머리를 창의적으로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라고 했다. p.167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즉, 심신을 닦고 집안을 정제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 라는 말이다.  사람에게 3가지 경영이 있다. 자기경영,회사경영,사회경영이다.  그 가운데 첫째는 자기경영이다.  이러한 말은 낯설게 보인다.  그러나 회사나 국가를 경영하는 것처럼, 개인도 경영될 수 있고 경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자기를 경영한다는, 개념을 품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간단히 예를 들어, 평벙함 직장인의 출근길 아침 7시로 필름을 돌려보자.

전날 마신술로, 아니면 쓸데없는 티비시청이나 유흥으로 밤늦게 잠을 청하면, 아침은 허겁지겁하기 일수다. 겨우 세수를 하고 옷갈아입고, 밥먹을 시간도 없이(직장인들 가운데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은 많다), 출근을 한다.  비몽사몽간에 출근을 하는 사람과 전날 계획적인 시간표, 즉 자기경영의 원칙대로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을 없애고 취침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뒷날 아침 출근시간보다 1~2시간 먼저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고, 남은 시간 독서와 자기계발에 투자했다면, 그는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또렷한 정신으로 당당히 하루를 자기것으로 만들며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하루 주어진 시간은 공평하게도 24시간이다.   자신의 돈이 자기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머니의 구멍으로 새고 있다면 펄쩍 뛸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당장에 그 구멍을 메울려고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그러나 24시간 가운데, 알게 모르게 새는 시간은 얼마나 많은지 우리들은 잘 느끼지 못한다. 시간이 없다, 라는 핑계는 이것을 알게 되면 허무맹랑한 말로 들릴 것이다.   

나는 최근에 새롭게 프랭클린 플래너라는 시스템 다이어리를 통해, 시간 관리에 나섰다.  연간,월간,주간, 일일 계획, 그리고 자신이 평생 추구해야할 비전과 가치를 적어 놓는 공간, 수첩 한 권으로 모든 일정을 체크하고, 과거를 피드백하고 현재와 미래를 기록하고 계획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내가 이 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새는 시간들을 막아보자는 의도에서다.  다행히 프랭클린 플래너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분들이 그 유용성을 보증하고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통해, 시간 관리를 하고 있는 요즘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기록으로 보관되고 그리고 실천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고 있다.  강규형의 <성공을 바인딩하라>를 읽고,  시간관리를 통한 자기경영에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변화된 삶은 곧 시간 배분을 통한 자기계발 시간의 확보와 누구에게도 소홀하지 않는 여유로운 생활로 되돌아 왔다. 

나는 더이상 허겁지겁 아침을 먹지 않아도 되고, 항상 나침반 없는 배처럼 먼 미래를 위해 방황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면에서, 개인과 기업에서의 혁신은 간단한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내가 최근에 도입한 프랭클린 플래너와 더불어 강규형이 말하는 3P바인딩 시스템은 동일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다시 한번 벤자민 플랭클린의 시간에 대한 명언을 되씹어보고 싶다. 그만큼, 인생의 시간은 한정돼 있고 시간은 유수와 같이 덧없고 빠르다.  그 사실앞에 조바심이 일지 않는다면, 그는 여름날의 베짱이가 아니고 무엇인가 ? 

 

 

 

 

200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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