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전략 - Reading & Writing
정희모.이재성 지음 / 들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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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개할 책을 보면 MIT 방문 얘기가 나온다. 이공계 대학인 MIT에서 왜 그렇게 학생들에게 글쓰기 교육을 많이 시키는지를 물었다. MIT교수는 뜻밖의 질문이라는 듯 놀라면서 MIT학생들은 대부분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학생이며, 리더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글을 쓰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글쓰기는 누구나 어려워한다. 펜을 들어본 사람은 안다. 막막하게 펼쳐진 하얀 사막 위에 작은 개미가 된 느낌, 돌아가는 길은 없다.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채워 나가야한다. 뛰어난 문장가들도 글이 써지지 않아 벽에 머리를 찧고 싶을 때가 있다고 고백한다. 보통사람들은 글 쓸 일이 별로 없는 거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휴대전화, 컴퓨터 같은 첨단 장비들을 활용하여 사람들과 접할 때도 바탕에는 글이 있다. 글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길이다. 길이 원활한 사람도 있고 꽉 막힌 사람도 있을 거다. 길을 열어서 상대방에게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고픈 사람은 잠깐 마우스를 멈춰주시길.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글쓰기의 전략(들녘. 2005)을 소개한다.

먼저 글쓰기의 전략은 원리를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원리를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려 한다. 지은이가 교수다 보니 글의 작성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글쓰기 과정학습’이라고 해서 글쓰는 과정을 단계별로 지도하려고 애썼다. 장점으로 모범이 될 예문을 뽑아서 분석하고 적용하여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문을 보며 필자들이 어떠한 생각의 흐름으로, 어떠한 논리를 거쳐 한편의 글을 썼는지 배울 수 있다. 읽기를 통해서 쓰기를 학습하는 것이다. 거기다 예문 자체가 갖고 있는 배경지식은 덤으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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