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쉬즘 - 마광수 아포리즘
마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성만큼 까탈스러운 문제가 또 있을까. 별 거 아니라고 무시하기엔 밤이 무섭고 몸 가는대로 몸을 맡기기엔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국사회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무성생식 깡통이나 토막처럼 행동을 하다가

몇푼과 교환하는 수많은 몸뚱아리들을 듣고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이중성으로 본래 자신을 가린 채 좀 먹고 있는 삶을 바라본다. 누더기된 처량한 도덕을 뒤집어 쓰고

윤리와 규범이라는 가발을 쓰고 폼잡고 있다. 그럭저럭 선이 그어진 제도 안에서 타협하며 살라한다.

적당히 의자에 앉아있다 적당히 술 마시고 적당히 휩쓸려 지퍼를 열라고.


내 상상력과 생생한 삶을 억누르고 가두고 있는 금을 살짝 넘으려 한다.

평균과 보통이라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나를 꿰맞추고 눈치보기는 이제 그만이다.

자신의 색깔을 찾고 삶을 찾는 게 우선이다.

사회에 가득한 지배 목소리만 듣고 지내다 새로운 생각과 방식은 언제나 불편함을 준다.

자신이 감추고 있던 욕망을 들켰기 때문에.



불만스런 어제를 넘어 만족하고 즐거운 오늘을 위해 솔직하게 나를 돌아본다. 쉽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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