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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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엘료는 여성성에 대한 예찬과 영성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로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가다. 신작 ‘포르토벨로의 마녀’[2007. 문학동네]의 주인공은 이제껏 소설에 등장하였던 인물들보다 돋보인다.


 이 소설은 포르토벨로에서 벌어지는 신기한 이야기들보다, 인물들이 각 장마다 서술자가 되어 진행하는 소설방식보다도 여주인공이 세상 인지하는 태도와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훨씬 인상 깊은 책이다.

 

주인공은 루마니아에서 영국으로 입양되어 자라다 독립을 하는 여성이다. 20살 때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이를 갖는다. 원치 않은데 아이가 생기거나 결혼제도 안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남자친구를 선택하고 아이를 낳은 후 혼자서 키우는 남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생명을 낳는 여성성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자기 삶을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주인공은 상당히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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