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이야기 의학사 2 - 르네상스에서 현대까지 아이세움 배움터 21
이언 도슨 외 글, 황상익.김수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병원에 가득한 최첨단 의료기기와 치료 시설을 보면서 과연 과거에는 어떻게 사람들을 고쳤을까 호기심이 부풀어 오르지요. 이렇게 발전한 의학이어도 아직 손쓰지 못하는 병도 많은데, 열악했을 지난날에 아픈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처음 읽는 이야기 의학사2[2008. 아이세움]는 이 물음에 대답을 하는 책이에요.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의학이 발전해온 역사 이야기를 풀어썼죠. 여러 인물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진행할 때 다양한 표와 사진들을 실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네요.

 

고대에서 내려온 몸에 대한 잘못된 이론들을 넘어서려고 환자들을 직접 치료하고 해부 하였던 르네상스 시절의 많은 의사들, 한 단계 의료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 실험들, 치료에서 질병 예방과 공중 보건으로 전환되는 의학의 발전까지 한 눈에 내용이 파악되네요.

 

마취 개념이 없어서 그대로 팔, 다리를 잘랐던 이야기, 돌팔이 의사들이 판치며 팔았던 쓰레기 약,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 부위에 뜨거운 기름을 붓고 달군 쇠로 지졌다는 기록들, 페스트, 두창, 콜레라, 말라리아, 스페인 독감 이러한 질병이 전쟁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만들었다는 얘기는 섬뜩하네요.

 

이발사들이 외과 의사였고 대학에서 공부한 내과의사와 위계 관계였다는 것, 해부할 인체가 부족해 시체 도굴꾼이 1900년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 정신병을 치료하려고 뇌의 전두엽 일부를 절단했다는 사실, 혈액형이 사람마다 다른 걸 몰라 처음에는 그냥 수혈을 했다는 역사는 재미있네요.

 

그러면서 현대의학으로 이어져 민간과 국가가 운영하는 의료보험을 비교하고 건강 불평등이 심해진 현실을 돌아보기도 하네요. 대체의학이 발달하여 “1990년에 미국에서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사람이 3억 8,800만 명인데 비해 의사 이외의 치료사들에게 진료를 받은 사람은 4억 2.500만 명에 달했다.”고 하네요.

 

손쉽게 책이 넘어가는 만큼 가볍게 의학사에 궁금증을 채워줄 거예요.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겠네요. 이 책을 베이스캠프 삼아 의학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끝으로 이거 아시나요? 콜록콜록, 감기에 걸렸다 싶으면 약국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바이러스에는 아직 치료제가 없어요. 감기 걸렸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서 땀을 흠뻑 흘려주고 잘 먹고 푹 쉬면 자연스럽게 나아요. 병원가지 않게 평소에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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