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상 탈출 구역
김동식 외 지음 / 책담 / 2022년 1월
평점 :
한 번씩은 상상했을 일상탈출, 하지만 한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미래의 일상탈출기
작가의 말 제일 첫 줄 '우리에게 일상은 감옥이자 방벽 같은 존재입니다.'라는 말이 머리를 쿵 때렸다. 아늑함으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느끼는 답답함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지금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되었다.
평범한 일상에 의문 없이 순응하며 살아가는 이와 그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의 모습을 각자 다른 미래의 모습과 상황에서 그려내고 있다.
시작의 문을 연 '하늘 문 너머'에서 주인공 김남우가 말한다.
'인생은 결국 선택이잖아'
'그 무엇도 확신할 순 없어'
'그걸 선택하기로 한 내 의지는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진짜니까'
김남우가 한말은 책의 단편을 다 아우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미래 배경과 상황 그리고 나이대, 성격, 성별이 다 다른 인물들이지만, 각자 자신만의 선택으로 자신이 처한 그 일상을 탈출하여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지, 현재의 일상에서 만족하며 살아갈지 결정한다.
과연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물론 어떤 선택을 하던 확신할 수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순 없어도 내 의지로 선택한 이야기이니 어떡해서든 살아갈 것 같다. 여러 선택을 하면서, 그 선택이 탈출이 될 수도 그냥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아주 잠깐의 상상만으로도 큰 모험을 하듯 일상탈출을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