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 도쿄 남자의 진짜 일본 문화 기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김동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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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죽기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

일본에서 살아보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쩜 나는 지금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꿈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 짧은 여행을 시작으로

난 매년 일본 여행을 준비한다.

올해도 바람이 차가워지는 가을쯤에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도쿄에서 멋진 여행을...

지난 여행에서 내가 보고 느꼈던 멋진 곳들이

이 책에서 소개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

라며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표지에 화려하게 보이는 도쿄타워를 한번 더 보기 위해

나는 오늘도 희망을 갖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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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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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은 오쿠다 히데오 소설.

꿈의도시 <유메노>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이야기들.

어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도시의 평범한 5명의 시민들.

생활보호비 수급자를 줄여야 하는 공무원, 도쿄에서의 대학 생활을 꿈꾸는 여고생,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기 세일즈를 하는 전직 폭주족, 마트 식품 매장의 좀도둑을 적발하는 보안 요원, 출세 가도의 야망을 안고 사는 재력가 시의원. 

작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결코 얽힐것 같이 않은 이 5명의 사람이 마지막장에서 한 장소에 모이는 그 순간.

난 작가에게 반했다. 절묘하게 한 장소에 모인 5명. 캬~ 정말 대단하다.

나는 어떤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준 꿈의 도시.

즐거운 책을 만나는건 기분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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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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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스마트폰.

이 두가지 단어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관심은 충분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작은 기기에 몰두하며 나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 또한 그들 중 한 사람이다.

출퇴근 할때나, 일하는 중에도, 심지어 밥을 먹는 순간에도 스마트폰을 항상 곁에 두고 있다.

오히려 없으면 안절부절하게 된다고 할까나..

그러다 문득 예전에는 스마트폰이 없이도 잘 살았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무언가에 더 묶여 있는 듯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세계는 더 가까워졌고 활용할 범위가 무궁무진하게 넓어졌음에도 답답함을 느낀다.

저자는 이 책ㅇ 동경과 갈망에 관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마음이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그런 공간에 대한 동경말이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편리해지고 빨라졌지만 그로인해 사람들은 더 바빠졌다.

나도 저자의 이 말에 무척이나 공감하며 고개가 절로 끄뎍여졌다.

예전에는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정하고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가서 그 앞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을 확인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내 스스로가 더 바빠지고 여유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서글퍼진다.

왠지 디지털기기의 노예간 된 거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의 발전으로 더 많은 사람을 알게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트위터와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통해 나와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나를 표현하고 알릴 수 있는 점은 새로운 인간관계가 성립됨을 보여준다.

저자는 디지털 맥시밀리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인들에게

과거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올바르고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은 과거에 있다는 전제로

이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비록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분명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했고

그러한 상황에서 플라톤이, 세익스이어가 어떻게 그 상황을 지나갔는지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군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저자가 실제 겪은 경험을 통해 빠르게 흘러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행복을 찾기 위한

단절의 묘가 무엇있지 소개해준다.

가끔은 디지털 기기가 없는 자연으로 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실제 실천에 옮기려 여러번 시도했지만 이미 디지털기기의 노예가 된 나는

그러한 탈출이 쉽지 않다.

단 30분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이메일이 왔으면 어떻하지?, 트위터에 답글을 남겨야 하는데.. 등의

결코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걱정에 사로잡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한 단절의 묘가 정말로 나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니,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말이 맞을것이다.

저자 덕분에 그 방법을 조금을 알 수 있었고 이제 내가 하려던 탈출을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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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합본판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9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 해문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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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열패밀리>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첫회부터 본건 아니었지만, 어느날 문득 지나가다 본 <로열패밀리>는 나의 관심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갑자기 등장한 혼혈아의 정체가 궁금해지면서 이 드라마의 원작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등장인물이 누군지 궁금하기에 주저없이 원작을 읽기로 하였다.

일본 작가 모리무라 세이치의 인간의 증명.

1975년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받았다는 이 작품.

지금으로부터 무려 36년전의 소설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비슷한 류의 작품과 비교했을때 전혀 촌스럽지 않다.

일본 도쿄에서 흑인이 칼에 찔려 숨진채 발견되면서 인간의 증명은 시작한다.

첫장을 펼친 그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결코 이 책을 놓지 못했다.

책의 결말 부분쯤에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작품속의 각각의 사건들은 모두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는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아주 오랫만에 나를 즐겁게 만든 멋진 책을 만났다.

그 여운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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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 원시의 자유를 찾아 떠난 7년간의 기록
제이 그리피스 지음, 전소영 옮김 / 알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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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이 책 또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여행의 기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연을 즐기는 그런 여행들.

그러나 심상치 않은 두께의 책을 처음 본 순간.. 이건 단순한 여행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원시의 자유를 찾아 떠난 7년간의 기록>.

부제만큼이나 보기에도 무거운 그 두께만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저자인 제이 그리피스가 7년동안 지구의 원시와 만나고 그곳에서 경험하고 마주한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제이 그리피스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숲, 투명한 얼음이 가득한 북극의 빙하, 바다 집시의 마을과 심해, 노랗게 펼쳐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 그리고 웨스트파푸아 산을 다니며 야생과 마주한다.

결코 나라면 꿈도 꾸지 않을 그런 야생을 말이다.

불빛이 화려한 도심을 주로 다니는 나는 이 책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경험한 적 없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얼마전, TV를 통해 본 아프리카의 눈물과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기대했던 내용들과 충격적인 내용들이 모두 담겨 있다.

 

보통의 여행책을 읽으면 나도 경험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실제 여행을 다니지만

야생의 세계는 이 책을 통해서만 만나고 싶은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대자연의 품에 안겨 푸르디 푸른 초록을 만나고 하얗게 펼쳐진 얼음 위에서 푸르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야생을 느끼는 건 멋진 일이지만 난 저자의 경험만으로도 그 느낌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어느 따스한 봄날의 오후에 다시한번 이 책을 펼쳐보려 한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 있는 내가 지금 느낄 수 없는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그때는 아마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다시 도전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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