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심리학 -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여인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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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 심리학”은 아들을 가진 부모나 당자자인 군 입대 예비자나 그의 연인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입영을 앞두면 잠자리는 편할지, 음식은 제대로 잘 나오는지, 군대의 분위기는 견딜 수 있을 만큼인지, 빨래는…… 등등 걱정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전부는 아니지만 알고 가면 좋을 입대 후의 생활을 “군대 심리학”은 군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철없는 아이가 군대 가서 철들어 나온다는 말이 있다. “군대 심리학”의 내용을 보니 단체 생활의 인간관계 그리고 인내심과 이해력을 기르고 넓히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 5장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1장은 반복되는 내무검사를 왜 해야 하는지부터 후임 교육에 효과적인 “자이가르닉 효과”까지 12가지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2장은 따돌림이나 불공평한 처사에 대처하는 것이라든가, 첫인상으로 군대생활 2년을 편하게 지내는 법 등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3장은 선임이 되었을 때 후임관리라든가 선후배간 타협하는 방법 등에 대해 9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4장은 사소한 행복 느끼기가 삶에 주는 축복이라든가 휴가를 보내는 방법 등 9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5장은 연인과의 처신에 대해 8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편의점 같은 PX 관리병을 ‘피돌이’라 부른 것이 라든가, 물을 뿌려 빗자루로 깨끗이 쓸어내는 것을 ‘미싱’이라고 하는 용어들이 눈에 띈다. ‘피돌이’나 ‘미싱’처럼 “군대 심리학”에서 ‘민간인은 모르는 군대 용어’가 잘 정리되어 있어 참고 할 수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군대 들어가는 절차도를 소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언제쯤 입영통지서가 나가고, 신체검사는 어떤 형식인지 휴가는 어떤 휴가들을 받을 수 있는지, 간략하게라도 설명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책 가격이 조금 낮았으면 좋았겠다 싶다.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맨다”는 겉표지의 문구는 설득력 있다. 누구나 새로운 세계에 적응한다는 것은 어렵다. 조금이라도 그 세계에 정보를 갖고 있다면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표지에 그려진 군인의 모습이 익살스러워서 쉽게 손에 넣고 읽고 싶어진다. 내용은 Q&A 식이어서 조금은 건조했지만 꼭 알아두면 좋을 것들이어서 군대 가기 전인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꼭 읽었으면 좋을 것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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