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에너지전쟁 - 과거에서 미래까지, 에너지는 세계를 어떻게 바꾸는가
대니얼 예긴 지음, 이경남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살아남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된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지배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살아남는다는 것의 중심에는 에너지가 있음을 유가파동으로 여러 번 느꼈을 것이다.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에너지 보유국의 입지를 넓히려 한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2030 에너지전쟁”을 처음 접했을 때, 심장을 요동치는 기대∘불안∘호기심을 나만이 느낀 것은 아닐 것이다. 읽어보니 두껍고 무겁고 가격이 있는 책이라는 단점은 있으나, 그 만큼 그 내용이 좋았다.


  남산 산책로를 걸으면 기존의 매연을 뿜는 자동차와는 다른 전기 자동차를 볼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여 만든 전기 자동차라서 아직은 먼 장거리를 달리거나 속력을 내어 달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석유를 대체하고,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것으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언젠가는 석유든 가스든 전기든 고갈 될 날이 올 것이다. 영원한 에너지는 없다. 우리는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 2011년에 일어난 911테러나 2006년 1월 니제르델타에서 석유노동자를 공격하여 22명을 사살하고 납치하는 사건이나, 그 밖에 셀 수 없이 많은 테러들은 모두 석유를 둘러싼 은밀한 전쟁이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만 접했기 때문에 스쳐지나가는 1분짜리 영상에 불과했는데, 그러한 일련의 에너지전쟁을 “2030 에너지전쟁”이라는 책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2030 에너지전쟁”은 에너지를 통해 세계의 경제를 ∘ 정치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방대한 에너지 역사서이기도 하다. 에너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전쟁과 테러와 음모들을 실감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현재 석유는 곧 부를 상징한다. 그러니 뉴스에 테러나 전쟁으로 자주 오르내리는 중동지역도 석유를 둘러싸고,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피비린내를 부른다. 우리나라도 유가가 오르면 물가와 세금이 덩달아 오른다. 베네수엘라나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같은 석유 수출국가가 한없이 부럽다. 물론 그들만의 또 다른 경제 과제들은 제외하기로 한다. 금덩이 같은 석유도 끊임없이 솟아나지는 않는다. 곧 고갈될 수 있다. 석유에만 의존 되어 있는 산업을 새로운 에너지로 대체할 기술력을 길러야 한다. 이어 가스가 에너지로 사용되고 전기도 에너지로 사용된다. 탄소와 태양광도 에너지로 사용되고, 바람도 에너지로 사용된다. 이러한 에너지원의 발달사를 이 책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가다. 그것은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가 아니라 수입에 의존해 왔던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에너지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 모든 인류가 에너지로 부터 받은 보상은 실로 방대하다. 에너지를 보유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입지를 확보한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국가는 에너지를 탐구하도록 장려하고, 현대의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도 관심을 갖는다. 앞으로 에너지는 어떻게 달라질까? 또한 에너지로 인해 환경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여러 가지 물음을 전재로 하며, 이 책은 어너지에 대해 다른 어느책 보다 자세히 해설하고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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