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리언트 - The Brilliant Thinking 브릴리언트 시리즈 1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은 무슨 색일까? 생각은 무슨 소리를 가졌을까? 생각은 어느 나라 말을 사용할까? 생각은 몇 kg이나 될까? 생각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생각은 얼나마 자라야 어른이 되는 걸까? 생각도 분노하고, 생각도 웃고, 생각도 잠을 자며, 생각도 목욕을 할까? 생각, 생각, 생각…. 이 책의 장점은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저절로 생각되어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책이 있다.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맛있는 사과를 손에 넣은 것과 같다.


  갇힌다는 의미를 구체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 책 “브릴리언트”. 사람의 손등에 앉아서 주는 먹이나 먹고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앵무새가 있다. 앵무새가 새장에 갇히면 고작 하는 일이 빙빙 돌면서 사람이 가르쳐준 말을 흉내 내는 것인데, 그것이 갇힌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즉, 사고는 언어와 이미지로 하는 것인데, 언어와 이미지를 사용하지 못하면 사고는 제한된다. 곧 사고가 갇히는 것이다. 이렇듯 “브릴리언트”는 묘하게 읽는 재미를 준다. 주입식으로 이것은 저것이다. 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논리를 대화 하듯이 풀어낸다. 이 책은 작은 독수리 베라와 큰 독수리 헤라가 등장하면서 동화적인 구성을 이룬다. 동화는 편하게 읽기 좋고, 생각이 어린 사람들이 받아 들이기 쉽다. 그러한 동화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베라와 헤라의 대화에 작가의 생각노트가 끼어 있는데, 베라의 궁금증이나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훨씬 심도 있는 설명으로 도움을 준다. 우리는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절실하게 흡수하게 될 것이다. 아이를 둔 부모에게 추천도서로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감성이 풍부하도록 아이에게 강요할 것인가? 공부하도록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할 것인가? 새로움과 창조성을 주입할 것인가? 아니다. 행복한 삶이 어떤 삶인지 마저도 이 책은 강요하지 않는다.


  “브릴리언트”는 아직 어린 유치원생에서 부터 청소년까지 두루 읽어도 좋을 책이다. 청소년이 읽기 좋은 크기의 글자 크기와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유치원생에게는 부모가 잠 잘 때마다 한 페이지 씩 읽어 준다면 아이의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주어 좋을 것 같다. 뒤에 보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 많은 인물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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