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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점심을 먹기 위해 아담한 가게에 들어섰다. 카레를 파는 집이었는데 분위기도 파스텔 톤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 그리 바쁘지도 않고 오가는 사람 들릴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가게다 물론 장사란 돈이 많이 모이는 업종을 선택해야 성공했다는 꼬리표를 단다. 그러나 나는 그리 번잡하지 않고 쪽박가게로 전락하지만 않는다면 이러한 아담한 가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한 번은 창업을 생각한다. 아는 지인도 많은 노력 끝에 작은 가게를 내었지만 쪽박을 찼다. 지인을 보면서 창업을 하기란 쉬운데 오래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4천만 원으로 창업을 했다는 작은 식당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며 그의 노하우를 엿본다.
창업을 하려면 많은 공부도 해야 하고 나의 적성이 맞는 업종인지도 보아야 하고 내가 가진 자본금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고, 자본에 맞는 가게와 그 가게가 어울리는 자리고 찾아야 한다. 프랜차이즈와는 또 다른 노력과 임무가 부여된다. 책을 읽으며 ‘창업은 기회가 아니라 위기의 다른 이름’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현금을 선호하는 식당은 카드수수료 때문이라는데, 정작 누구의 책임일수도 없는 현상을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속사정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창업을 하려면 먼저 자금이 문제 인데 이 책에는 요리군의 자금 만들기와 창업 자금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좋았다. 가게를 열려면 점포계약을 해야 하는데 점포 계약 시 확인해야 할 것들은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창업관련 행정절차도 구체적으로 안내가 되어 있어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이제 가게를 얻었으면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데 요리군이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였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도 소개가 되어 있다. 이 책은 창업자 요리군의 생생한 체험담이 들어 있어서 그의 운영 노하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또 홍보를 위한 블로그 마케팅은 센스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세대는 인터넷을 검색하고 맛집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먹어본 그 음식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그러한 인터넷시대에 걸맞은 홍보 전략을 요리군의 책에서 볼 수 있다.
요리군의 “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를 보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식당을 갖는 즐거움을 볼 수 있었다. 소자본인 창업자들에게 요리군의 생생체험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식당을 시작하시는 분들, 작은 가게도 아름답고 아늑하고 예쁩니다. 힘을 내시고 잘 꾸려 가시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