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이기는 경영을 말하다 - 《손자병법》 경쟁원리로 배우는 시장 승리의 법칙
궁위전 지음, 류방승 옮김, 박한진 감수 / 와이즈베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중국의 병서인 손자병법은 생활 속 곳곳에서 적용을 하고 있다. 삶이 느긋하고 여유롭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내가 쉬는 동안 누군가는 전략을 세우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것은, 이 사회가 점점 더 빡빡해 지고 경쟁력이 치열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손자병법을 읽지 않은 자는 성공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손자병법은 이제 병서라기보다는 삶의 전쟁터에서 수많은 벽을 뚫고 지나갈 지혜를 주는 보물인 것이다. “손자, 이기는 경영을 말하다”는 책을 읽어 보니 단순한 내용이 아니다. 손자병법의 지혜를 경영에 적용하여 기업의 이윤을 살아 숨 쉬게 한다. 읽으면서 한 줄 한 줄이 흡입력이 있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여 즐겁다.

 

 

1장에서는 경쟁에 관하여 처음 적을 대할 때,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알게 한다.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 시키는 것이야말로 최선이다’라는 말에 내가 여태 손자병법을 읽기 않은 것이 바보스럽다는 여겨졌다. 그렇다 싸우면 유혈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혜를 가진 장수라면 싸우기도 전에 적을 굴복시킬 것이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러나 싸울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그것을 ‘벌병(伐兵)’이라고 했는데, 어차피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전략적으로 계책을 활용하고 지형을 선택하여 적절한 시점을 장악한다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져 상대방을 이기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효과적인 벌병의 방법들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어 읽는 이에게 보너스를 준다. 2장에서는 승리의 6가지 원칙이 나와 있다. 상대의 반격을 원천봉쇄하는 입체적 책략에서부터 창조적 사고와 독특한 행동 노선, 상대의 취약점을 관통하는 주공격 방향의 설정, 임세 대세를 활용한 역량 증폭의 기술, 경쟁 법칙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법이라든가 경쟁 우위를 집결하는 방법들이 웅대한 군사들의 움직임처럼 일사분란하게 나열되어 있다. 3장에는 경쟁 환경을 분석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자금과 인력을 절감하려면 정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방대한 정보의 시대, 네트워크의 시대에 주도권을 잡으려고 해커들을 대거 이용하여 양질의 정보를 쟁취하려는 것도 그것이다. 4장에는 경쟁의 초석을 어떻게 이루어야 지속적으로 기업이 발전해 나갈 근거가 되는지 5가지의 핵심 요소를 언급하고 있다.

 

 

손자병법은 대단한 힘을 가진 책이다. 오늘날까지 그 의미를 되새기며 많은 분야에서 활용하고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도전정신이 생긴 것 같다. 솟아날 구멍이 없어 보이는 저 평평한 땅 위로 새싹 하나 고개를 내밀며 올라오는 것처럼 생기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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