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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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를 읽으면서 자본주의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자본주의가 도덕적인가? 라는 질문에 비평가들은 승자가 독식하는 정글이어서 가장 잔인하고 부정한 사람이 승리를 거머쥐고 선한 사람은 막차를 탈 수밖에 없는, 타인을 착취해야 내가 출세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부정한 행위들이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부정한 행위는 다른 어떤 대안보다도 도덕적이다. 라고 말한다. 물론 나는 비평가들의 말에 귀를 더 기울인다. 막차를 탈 수 밖에 없는 선한 사람의 편에 서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게 되니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사회에 정말로 부자들이 필요한가”라는 소제목의 내용이다. 헌터 루이스의 “부자들은 필요한가”라는 책에, 부자의 존재 이유를 다음과 같이 썼다고 한다. 생산성이 향상되어야 경제도 성장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저축을 필요한 수단에 투자해야한다. 라고 말하며 빈민들에게는 저축을 기대할 수 없고, 중산층은 급한 상황에 대해하기 위해 저축을 하지만, 부자들은 한 번에 다 쓸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돈이 있어서 저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말 부자들이 존재해야할 이유를 콕 집어서 말 하는 것 같다. 그들의 필요성을 아무리 역설했다고 해도 대부분의 우리들은 그들을 이기적인 존재로 여길 것이며, 바바라 에런라이히처럼 상류층을 캐리비안 제도로 추방했으면 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대공항을 맞을 때 마다 우리는 자본주가 정말로 살 길인가?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또 다른 이론이 우리를 더 아름다운 삶으로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할 것이다. 경제 위기설이 더 자주 더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실업률의 증가와 고 물가로 인한 서민 생활의 불안정 등이 팽배하다. 이러한 경제를 다시 부흥시키는 방법을 저자는 민간 기업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며 경제적 자유가 왜 중요한지를 정책수립자들과 대중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저자가 경제적 자유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하는 14가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결론으로 말하는 “우리가 곧 경제다”라는 말에 공감 한다. 자본주의에 대해 읽기는 했지만 어렵다. 하지만 생각해 볼 가치 있는 단어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 자본주의 제도는 유쾌하지 않다. 성공했다 하더라도 시대를 지나가면 다시 침체를 안겨주기 때문에 결국 옳은, 혹은 그릇된, 잘 된, 혹은 잘못된 이라고 자본주의를 단정 짓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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