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인생의 굽이길에서 공자를 만나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1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 마흔에도 읽어야할 인생 지침서가 필요하다. 절반을 살아온 날을 되돌아 보며 앞으로 살아갈 절반을 지혜롭게 보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마흔 넘어 펼쳐보는 논어는 색다른 맛을 음미하게 한다. 살아온 날을 되집어 볼 수 있고, 살아갈 날을 내어다 보게 한다. 이 책의 표지글 처럼 멋지게 인생을 다스리는 법을 알고 군자의 지혜와 벗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내 마음 먹은데로 인생이 살아지지는 않는다. 책 130쪽을 보니 “안 되더라도 신발 끈 조여매다”라는 글이 눈에 뛴다. 힘든 마음이 느슨해졌는데, 이 글을 읽으니 또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는 공자의 글에서 “불가이위(不可而爲)라는 말을 패전 처리 투수의 심정과 닮았다고 한다. 이는 세상을 한탄하고 저주하며 적의를 잔뜩 품은 버림받은 체념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묵묵히 걸어가는 약하지만 강한 운명애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엠에프 이후로는 좋아질 것 같은 경제 사정은 늘상 허덕이고만 있다. 그러나 그마저 묵묵히 걸어간다면 약한 힘이 질겨져 훗날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더 많다. 이 책을 보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공자의 생각과 그가 했던 말이 어깨의 짐을 가볍게 한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은 [입문], [승당], [입실], [여언]으로 나누어 읽기 쉽게 나누어 놓았다. [입문]에서는 어려운 논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근접한 화재를 나눈다. [승당]에서는 논어가 나온다. 무슨 의미인지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다. [입실]에서는 논어의 글자 한 자 한 자를 풀어 준다. [여언]에서는 생활에서 논어의 지혜를 실천하는 지혜의 글을 읽을 수 있다. 논어라 하면 막연하게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접근에서부터 그것을 지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놓은 점이 이 책의 특징이고, 누구나 읽고 또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 좋았다. 인생길에서 책만한 친구는 없다. 이 책을 벗 삼으면 삶이 가을이 더 깊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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