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특별히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것은 나의 태생은 시골이었으나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온 곳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도시” 그 매력적인 이끌림이 이 책의 제목처럼 나를 도시에서 떠나지 못하게 승리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도시가 왜 내 삶에서 승리를 하였는지 이 책은 속속들이 이유를 파헤쳐 줄 것만 같았다. 현란한 불빛들과 높은 빌딩으로 이루어졌고, 황금불빛이 바다처럼 흐르는 도로의 모습이 있는 책 표지가 강렬하다. 그 안에 나의 꿈이 있고, 누군가의 꿈이 있다. 나의 미래가 있고 누군가의 미래도 있어서 신기하기만 하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화했다. 시골에서도 많은 정보와 도시에 준하는 볼거리들과 물품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살던 당시의 시골은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집합체여서 힘들여 농사를 지어도 노트 한 권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은 고생하는 부모님께 퍽이나 눈치가 보이는 일이었다. 물론 그 중 잘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 사람들을 포함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1시간을 걸어서 중학교엘 다니던 시절 버스가 지나가면 비포장도로에서는 뿌연 흙먼지가 일었다. 텔레비전도 마을에 한두 집 정도만 있었고, 신문이나 책을 구경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러한 시절 도시에서는 벌써 컬러텔레비전이 보급 되었고, 냉장고가 보급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도시로 진출하자 새롭게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이후 나는 여태껏 도시에 살고 있고, 도시를 떠날 수가 없다.


이 책은 세계의 도시를 예로 들어 그 도시들은 어떠한 성장을 이루었는지 설명한다. 도시의 성공은 혼잡한 도시 공간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나온다는 말은 상당한 설득력으로 고개 끄덕이게 한다. 이렇게 도시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편리한 교통과 세계인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와 기술의 교환이 자연스럽게 흐른다. 그것이 도시를 발전시킨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 도시다. 185-186쪽에 보면 물에 대해 나온다. 의사인 스노는 런던에 콜레라의 발병을 막기 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시민들의 수인성 발병건수가 현저히 낮아 졌다. 그것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여서 더 빠른 성과를 가져온 것이다. 우리나라의 예만 보아도 시골은 도시에 깨끗한 수도가 들어오고 한 참 뒤에 수돗물 개선이 이루어졌다. 수돗물만이 아니다. 전기, 건물, 도로, 문화생활등 여러 가지면에서 도시를 따라가지 못한다. 슈퍼를 가서 과자 한 봉지를 사더라도 도시가 훨씬 저렴하다고 할 정도이다. 이처럼 도시 집약적으로 발전하고 교류가 이루어지고, 아이디어의 생산과 확산이 빠르므로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성공을 실감하는 것은 사실이다. 도시에만 살아본 사람은 도시의 발전이 인간성 마비나 삭막한 여러 가지 문제들과 자연을 파괴하고 근본적인 인간의 정을 메마르게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도시의 매연을 마시다 시골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 두통도 사라지고 아토피도 사라진다. 시골이 좋은 면도 많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를 자연 친환경으로 가꾸려고 노력하므로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책 속에서 도시가 우리에게 주는 많은 긍정을 찾았다. 그러나 도시가 주는 부패와 위협을 더 많이 찾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도시가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주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도시의 승리”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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