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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리포트 - 유엔 내부에서 바라본 유엔 이야기
린다 파술로 지음, 김형준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별 관심 없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만 살던 내가 갑자기 ‘유엔리포트’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실은 아이들에게는 창의적인 생각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라고 잔소리처럼 말했었다. 그러나 정작 세계화를 외치면서도 세계 기구인 유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었다. 다행히 우연한 기회에 ‘유엔리포트’의 출간 소식이 눈에 들어 왔고 곧바로 읽게 된 것이다.
UN의 설립은 세계 제 2차 대전 중 미국과 영국 외 주요 참전국 대표들에 의해 평화를 보장해줄 기구로 설립 되었다. 제 8대 UN사무총장인 반기문은 우리나라 사람이다. ‘유엔리포트’에는 UN사무총장인 반기문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그는 적십자 후원의 에세이 경시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마날 수 있었는데, 그 일로 그는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결국 외교관의 꿈을 이루었고 그는 지금의 UN사무총장이 되었다. 꿈을 꾸고 이루어낸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위대해 보인다. UN사무총장의 하는 일은 대장으로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다. 각국의 대사들을 설득하는 일을 한다. 어떤 일에 대해 각국으로부터 많은 동의를 얻어내어야 일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오너와는 다른 성취감을 맛보는 직업 같다. 또 재정지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UN 내에서는 미국의 영향력은 아주 크다. 물론 영향력이 큰 만큼 미국 대사의 발언권도 상당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대사가 발언을 하면, “미국은~한다.”라고 기사가 난다고 한다. 미국 대사의 말은 대사 개인의 말이 아니고, 곧 미국의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처음 부임하게 되는 미국 대사는 자신의 말이 곧 미국의 말이 되는 것에 놀란다고 한다. 유엔의 집행기관은 안전보장 이사회이다. 안전보장 이사회는 국가간이나 국가내 무력 충돌을 방지하거나 저지하는 일을 한다. 실지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기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에서도 말 한 것처럼 유엔은 국제기구이지 정부가 아니다. 그래서 그들의 월급이나 가종 세금 그리고 UN사무국의 유지는 어떤 방법으로 할까? UN사무국의 유지 비용은 유엔 회원국들이 직접 납부한 지원비로 처리 된다고 한다. 그러니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UN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리라 생각한다.
일본 대지진은 올 해의 최고 뉴스가 될 것이다. 영상을 통해 본 일본. 쓰나미가 삼켜버린 해안 지방은 생선의 뼈다귀만 쓸쓸히 나뒹구는 듯한 형상이었다. 쓰나미의 영향을 직접 받은 지역은 통째로 살던 터전을 잃어버렸다. 그들의 삶의 터전 복구를 위해 UN에서도 협력을 하겠다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발표하는 걸 보았다. 이러한 위급에 처한 세계 각 국을 돕는 일이 유엔의 일이다. 지금도 그러한 것처럼 앞으로도 유엔은 분쟁이 자주 일어나는 국가와 재해를 입은 국가 혹은 전쟁으로 고통 받는 국가에 파견되어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기에 많은 나라들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유엔 기구와 사무국 그리고 유엔에서 하는 일과, 일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엿보게 되어 좋았다. UN에 기구에 모든 나라들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동등한 자격을 갖춘다면 세계는 더 발전된 평화를 얻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