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리학 -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힘
가모시타 이치로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우울증은 병이 아니다. 다만 인식의 차이이다. 우울증이 병이라면 한국의 정서상 병들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아 우울증을 겪지 않을 수 없는 시대를 산다. 그러기에 현대인은 우울증을 운전하며 다닌다. 그러나 우울증이 깊어지면 병이 된다. 우울증이 깊어지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가 아닌 치유를 받는다. 치유를 받는 방법은 약이나 병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긍정적인 마음에 의해서다. 그리고 따뜻한 가족과 친하게 지내는 벗들에게서 받는 위로에 의해서다. 다만 그러한 소통의 통로가 차단된 사람은 이해 받을 수 없는 불안감으로 마음의 병이 깊어지게 된다. 그것이 병이 되는 우울증이다.


[우울증 심리학]은 평상시 우리들이 한 번 쯤은 접했을 우울증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우울증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찾아온다’고 한다. 마음의 슬럼프가 찾아 왔을 때 강하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죽고 싶다는 마음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스스로 우울증을 체크해 보자.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 자신에 대해 가장 진실하게 돌아 볼 수 있다. 돌아보면 나도 화가 나고 상처를 받으면 잠간씩 우울한 마음이 다녀갔던 듯하다. 남을 의식하게 될 때, 스스로 자신을 깎아 내릴 때, 소중한 사람을 잊고 지낼 때, 콤플렉스에 대해, 솔직하게 말 할 수 없을 때에는 나의 상태를 들여다보고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려 애쓰자.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들이 가볍게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증상에 대처 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는 우울증을 과감히 즐겨라. 기분전환도 하고, 책임감을 내려놓아도 보고, 바보 같은 짓도 해 보고, 종교를 가져 보고,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라. 얼마든지 세상에는 즐거움이 있다. 우울한 사건에 빠져 있지만 말고 얼른 고개를 들어 평소 하지 못했던 것에 관심을 갖고 즐기는 것이 좋다. 나는 우울함에 빠져들지 않도록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여행을 하며 기분 전환을 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다. 현직 의사가 집필해서 인지 현실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의 구체적인 모습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로 가득하다. 우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가능하다면 [우울증 심리학]에서 똑똑한 의견을 듣는 것도 좋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옆에 있다면 그의 우울증을 알아주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불안감을 덜어주고,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 주며, 웃는 얼굴로 대하고, 같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라. 나의 신체 한 부위처럼 나의 가족과 친구는 함께 가는 공동체다. 공동체에 웃음의 기운이 돌아야 모두가 즐겁다. 어느 한 사람이 우울증으로 고통스럽다면 공동체의 분위기는 일그러진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우울증에 도달한 그에게 도움이 되고 따뜻한 시선 한 번에 그의 우울한 마음이 밝아진다면 공동체의 분위기는 살아날 것이다. 이 부분을 읽는 동안 내가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편안해 하던 분이 생각난다. 그녀는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무슨 이야기든 하고 싶어 했다.


우울증을 가져오는 요인을 멀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우울증을 가져오는 일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 쓰기보다는 가끔은 대충대충 하기를 권한다. 떳떳하게 우울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컴퓨터를 멀리하고, 밤샘을 하지 말며, 식습관을 바르게 하여야한다. 남에게나 나에게 엄격했던 부분에 너그러움을 주기 바라며, 술과 담배와 스트레스에 주의 하자고 한다.


우울증이 오기전의 증상에 신경 쓰자. 환경의 변화, 피로감 체크, 식욕, 잠들기 전 긴장풀기, 변비, 설사, 어깨 결림이 있을 때는 이들의 현상을 무시하지 말자. 몸 상태를 살펴 제 페이스를 조설하고 마음의 여유와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자. 직업이나 프로정신을 요하는 것들은 잘하려는 마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로부터 해방하려면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되는 적당한 취미를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울증을 치유하는데 가장 좋은 처방은 긍정적인 사고다. 우울증은 반드시 낫는다는 믿음을 가져라. 평소에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일을 해 보면 기분전환에 도움을 준다. 침울해 진다고 생각이 들면 진행하던 생각을 멈춘다. 싫은 일을 했을 때는 스스로에게 상을 내린다. 내 탓이나 네 탓이라고 못 박지 말고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열린 마음을 가지면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좋다. 내성적이어서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말라. 내 자신을 사랑하자. 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내 자신을 사랑한다는 일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 삶의 목표가 나를 향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렇듯 우울증에 대한 구체적인 증상과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우울증 때문에 유명한 젊은 연예인이 목숨을 버리는 일을 매스컴을 통해 가끔 접한다. 자살의 확산 효과로 자살률이 증가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42명이며, OECD국가에서 자살률 1위라 한다. 통계가 그렇다고 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모두 죽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 마음의 슬럼프는 한 번이 아니고 여러 번 우리를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죽었다면 살아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슬럼프가 한 번 오지 여러 번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 잘 견뎌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처럼 우울증은 꼭 낫는다. 이제 우울증도 드러내 놓고 치료하는 시대다. 병이 깊어지기 전에 마음을 잘 운전하여 슬럼프를 극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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