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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 백년의 고독, 천년의 사랑
이사강.김태환.유쥬쥬 지음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인도인이 느긋하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속시간보다 늦게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우리나라의 ‘코리안 타임’ 보다 인도인들은 더 느긋하게 나온다고 한다. 그 사실에 놀라웠다.
이 책에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라는 것이 늙으면 못 노니 젊어서 놀자가 아니라, 젊었을 때 한번 놀아봐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나도 그 의미에 공감한다. 그들의 삶을 접하면서 잘 노는 사람은 게으르다는 나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오히려 잘 놀아야 공부나 일도 잘 하는 것 같고, 노는 것도 일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인도인들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그들은 촬영할 때에는 촬영만 한다. 그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다.
로맨스에 대해서 인도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신중하게 하는 편이다. 그들은 사랑을 숭고하게 생각한다. 인도의 플레이어는 나쁜 남자(여자)가 아니라 주변의 인기도 많고 웬만한 능력도 있는 사람을 말한다. 플레이어는 인격도 좋다. 플레이어는 순정파의 마음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플레이어에 끌리는 것도 다 그래서 인가 보다. 나는 바람둥이는 나쁘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인도의 플레이어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플레이어는 어떠한 매력이 있어 끌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와 반면 인도에는 순정파의 남자가 많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바친다는 것은 소중한 것이라 여긴다. 그들은 신중하게 상대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 행운은 우연하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행복과 행운은 자신이 만들어 나가야 할 여행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여행길에서 누군가를 만나도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길에서 이뤄진 인연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우리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찾아오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는 사소한 일에도 한번 웃어보는 것이 어떨까. 그렇게 웃다보면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행운은 우리가 노력한 만큼 찾아온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행운은 우리를 따라온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며 항상 웃고 좋은 인상을 주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삶은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고 항상 행운이 뒤따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도의 아픈 면도 보았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때에 돈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랬다.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돈에 먼저 눈을 떠버린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책을 읽어 갈수록 인도란 나라는 참으로 알기 어려운 나라라는 느낌이 든다. 한두 번 갔다 왔다고 해서 그 나라를 다 알 수가 없는 것처럼, 한 번 책으로 인도를 만났다고 인도를 다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정말 다양한 가치관과 자기 주관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인도 사람들은 그 어느 사람들 보다 많이 웃고 행복하게 산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인도에 대해 다양한 면을 소개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인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덮는다. 마치 나는 인도여행을 빛의 속도로 잠깐 다녀온 것 같다. 언젠가는 인도에 꼭 가보고 싶다.
(고1 아들의 세 번째 독후감: 3-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