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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선 아시아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엮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0년 11월
평점 :
국경을 넘어선 아시아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 /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엮음
우리는 글로벌한 시대를 산다. 그러기에 각각의 아시아는 이웃사촌이다. 이웃이 모여 아시아의 안보와 환경과 평화와 인권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협의 한다. 현대는 편리하다. 단 2시간 만에 부산까지 특급열차로 갈 수 있다. 비행기를 타면 제집처럼 다른 나라를 드나든다. 시시각각 많은 발전을 하였다. 발전으로 인해 편리한 점도 있고, 새로운 질병과 새로운 재난을 겪기도 한다. 글로벌한 시대이니 만큼 범죄도 한 나라에서 끝나지 않고 여러 나라를 경유하며 다국적으로 일어난다. 한 나라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빠르게 이웃 나라에까지 퍼진다. 국경을 넘어서 일을 다니고, 인터넷을 통해 먼 곳의 친척과 마주 앉아 영상 대화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글로벌한 시대의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큼직한 문제점을 7인의 포럼을 통해 보여 준다. 차례를 보니 마약이나, 빈곤, 개발, 질병, 난민, 인터넷에 대한 내용이 꽤 흥미를 유발한다.
우리는 끊이지 않고 뉴스나 인터넷을 달구는 마약 복용 사건을 접한다. 그런 마약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미얀마의 사례를 관심 있게 읽었다. 마약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대체할 만한 다른 작물이 없다는 것이 마약 재배를 그만두지 못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마약으로 농민들의 황금알을 낳아 주는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의 내용을 읽어 내려 갈 때 마음 한쪽이 먹먹했다.
경제개발로 인해 경제성장을 빠르게 이룬 국가들은 빈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그러나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빈곤으로 5세 미만의 유아가 1000명당 100명이 죽어 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경제성장은 빈곤을 벗어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러한 성장은 특정 사회 그룹과 농촌이 함께 발전해야 균형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 그러지 못하고 농촌의 발전을 등한시한 국가들이 대부분 빈곤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의 비교 수치들을 읽으며, 1960년대 이후 농촌과 함께 경제개발로 고도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강은 역사의 발원지다. 동아시아는 메콩강의 줄기에서 많은 역사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익히 알고 있듯이 강에 건설한 댐은 파괴를 불러 온다. 메콩강의 댐 건설도 마찬가지다. 댐 건설로 인해 자연 생태계의 이상 변동을 가져오고, 댐 하류 지역에 사는 국가들은 홍수며 자연재해를 입게 된다. 서로가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한 탓이다. 세계적인 관심과 주목이 필요하다. 메콩강의 개발에 한국도 참여해 왔다고 하니 메콩강 주변의 환경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국의 이익만을 고수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로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동물에서 인간에게까지 숙주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와 에이즈와 사스 같은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다. 이 책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스컴으로 그 심각성을 접한다. 이러한 질병으로 대중의 심리적 공항을 최소하기 위해 시민단체간의 국제 교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세삼 느낀다.
911 테러를 기억할 것이다. 911 테러는 수많은 인명 피해와 심리적 공포를 유발했다. 정치⋅사회적으로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행하는 불법적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일시적이나마 전쟁과 같은 효과를 낸다. 불특정 다수인이 인권을 침해 받고 있다. 이념이 달라서 혹은 종교간 갈등으로 인한 인질극과 폭탄테러로 인해 테러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인권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주민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주해온 외국 노동자가 많다. 이주이동인구 중 ‘우편 주문 신부’는 인신매매 성격의 결혼으로 규정 된 형태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지원도 하고 있어서 그들의 인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니 다행이다. 또한 책의 내용에 보니 분쟁이나 자연재해, 개발 사업으로 생활 터전을 떠나 난민 생활을 하는 인구가 생각보다 많았다. 난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국경을 넘어선 아시아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을 읽어 보았다. 거기에 시민사회의 역할은 중대하다는 결론이다. 시민사회간의 소통 도구로서 쓰이는 인터넷은 전 지구적인 소통효과가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의 부정적인 면을 배재 할 수는 없다. 모든 국가의 언어가 달라 시민연대 운동이 형식적인 것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와 환경과 인권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므로 장벽이 있으면 곧 뚫리고 해결 될 것이라 믿는다.
이처럼 모든 문제들은 개별국가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손길이 필요하다. 이 책은 아시아의 문제에 대한 보고는 되어 있으나 그것을 극복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아시아의 문제를 논하고 많은 사람에게 그 심각성을 알리는데 좋은 도구가 되고 경각심을 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 책에서 보는 것처럼 모든 문제들은 해당 국가에 머물러 있지 않고 글로벌하게 이웃국가에 영향을 준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