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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우물, Jesus - 웅덩이 믿음인가, 우물 믿음인가
마크 홀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예수의 우물에 믿음의 두레박을 내리라'는 전언이 나를 향해 간절히 권하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느껴진다. 벗어나 보려고, 아니, 벗어나지는 못하더라도 더 깊이 들어가지는 말자고 스스로 애써 외면하는 나의 믿음, 그러나, 그 뿌리가 결코 뽑히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예수님을 나의 우물로 삼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애써 미뤄두는 나의 신앙생활이 순식간에 불길처럼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무엇에겐가 위로받고 싶은 지금의 나에게 , 나 스스로에게 건네주고 싶은 위로 같은 책이라고나 할까?
이 책의 저자인 마크 홀은 목사이자 작곡가이며, CCM 가수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믿음에 대한 진정성을 웅덩이와 우물에 비유하여 풀어간다. 그가 말하는 웅덩이믿음은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빠져 있는 통제, 자기과신, 권리사수 등의 웅덩이이고, 또한 관계의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두려움, 칭찬, 종교, 은사 만능의 웅덩이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우물 믿음에는 어떤 것들이 중심을 이루는가? 그것은 바로 성령과 말씀, 동행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잔꾀와 재주에 기대고, 자신의 본능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 본능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며, 사람의 평가가 아닌 진리의 말씀을 발판으로 삼아 온전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표식이나 형식등 외형적인 것들에 치중하여 진정으로 예배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우물의 믿음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 , 그 필요성과 방법까지도 말씀을 통하여 은혜롭게 권면해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느낀 이 책의 특징은 기교가 없다는 점이다. 믿음의 삶에 대해 정통적이고, 올곧은 길을 오로지 말씀에 근거하여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더욱 은혜롭고 감사하다. 첫 믿음을 심었던 시절에 순수하게 배우고 받아 들였던,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삼고 거듭나는 삶만이 온전한 삶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일러준 예수님을 나의 우물로 삼는 5단계에 대해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라.
-성령 안에서 날마다 기도하라
-하나님께 죄 용서를 구하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으로 행하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