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자국 담쟁이 문고
조재도 지음, 노정아 그림 / 실천문학사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장애가 있는 형을 부정하던 소년이 형은 인정하고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형이 불쌍하기도 하고, 부끄럽고 창피하기도 하고, 형이 귀찮고 밉기도 한 소년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감정도 현실적이다. 답답함과 자조, 한탄 그리고 애정이 잘 드러나 있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아이처럼 떼쓰고 말을 듣지 않는 장애 아들에게 보이는 짜증과 화, 아이의 삶에 대한 연민과 슬픔, 자식에 대한 애정이 고루 드러나 있어 부모의 위대한 사랑과 희생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주인공인 소년의 가장 큰 비밀과 걱정은 장애가 있는 형이 있다는 것이지만 학교에서 글을 쓰거나 발표를 할 때는 제3자의 입장에서 '장애'를 이야기하고 비밀을 숨긴다. 하지만 학교 계발활동 마인드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열게 되고, 형과의 갈등을 해소하게 되는 과정이 상투적이지 않다.  

  가족에 대한 컴플렉스, 가족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권함. 중1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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