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발칙하다.

모든 매체에서 아름답고 낭만적인 이미지로 그려내는 유럽을 이토록 풍자적으로 그려내다니.

그동안 파리를 떠올리며 베르사이유의 우아한 정원과 고풍스런 건물, 예술적 감성 풍부한 여유로운 파리지엥을 떠올렸다면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빵집에서 죽은 비버를 내어 놓는 마담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초반을 낄낄거리며 읽었던 반면 뒤로 갈수로 내용이 그가 묵은 호텔에 관한 평, 기차표를 사기 위한 고충, 까페나 식당의 서비스와 종업원에 대한 평, 그곳에서의 농담으로 채워져 조금 지겨워지려 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사적인 여행기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그의 발칙한 상상력과 발칙한 문체에는 손 들었다. 그의 다른 여행기를 읽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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