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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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앞에서 작아지는만큼 소중해지는 우리 삶

"행성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푸른 질소의 하늘이 있고 바다가 있고 서늘한 숲이 펼쳐져 있으며 부드러운 들판이 달리는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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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40주년 기념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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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의 단위가 집단이 아닌 개체(자가복제자)이기에 이기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11장의 밈 이론을 통해 비혈연자에게까지 이타성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좀더 큰 시각을 갖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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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제(민주와 공화)의 기원

목표는 같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수단에서 서로 일치하지 못한 인류의 여러 가지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같은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에서 대립하게 되는 것일까. 수단을 크게 나누면, 다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민의 우선파’라고 불러도 좋은 사람들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므로 국민의 뜻을 반영하면서 공익을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도 주권재민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시민이 공동체의 주요 기둥을 이루는 것이 특징인 도시국가다. 민의의 반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들에게도 중요한 명제였다.

둘째, ‘공익 우선파’라고 불러도 좋은 사람들이다. 공익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민의의 반영이 반드시 공익 향상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로마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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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에 대한 평가와 그의 말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페리클레스 시대의 아테네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겉모습은 민주정치였지만, 실제로는 한 사람이 지배하는 나라."

투키디데스가 인식할 수 있었는데, 세 로마인이 이것을 인식하지 못했을 리 없다.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항상 사물을 꿰뚫어볼 수 있는 법이다.

로마는 독재를 싫어하여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으로 이행한 지 아직 반세기밖에 지나지 않은 나라였다. 그런 나라에서 온 사람이 독재에 민감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설령 그 독재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뛰어난 균형감각을 가진 비범한 인물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독재정치의 결함은 그 독재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의 자질과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인데,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인물은 무엇 때문인지 잇따라 등장하지 않는 법이다. 독재정치의 가장 큰 결함은 독재자가 잘못해도 그것을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데 있다.

<로마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우리는 질박함 속에 미(美)를 사랑하며, 탐닉함이 없이 지(知)를 존중한다. 우리는 부를 추구하지만, 이것은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함일 뿐, 어리석게도 부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다. 또한, 일신의 가난을 인정함을 수치로 여기지 않지만, 빈곤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함은 깊이 부끄러워한다. 우리는 사적인 이익을 존중하지만, 그것은 공적 이익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에서 발휘된 능력은 공적 사업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곳 아테네에서는 정치에 무관심한 시민은 조용함을 즐기는 자로 여겨지지 않고, 시민으로서 무의미한 인간으로 간주된다."

<로마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페리클레스는 무위무능한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리스 역사상 민주정치 체제하에서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권력을 계속 장악한 사례는 오직 페리클레스가 있을 뿐이다. 그 자신이 민주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정치를 교묘히 운영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이라고 비난을 받아도 개의치 않고, 한 역사가의 주장에 따르면 돈으로 표를 사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는 페리클레스였다. 그것은 그가 권력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로마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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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 강박과 사랑 그리고 예술
엘리사 마첼라리 지음,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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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책.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이 탐났지만 그의 인생을 보니 그 호박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싸움을 했는지 대충 알게 되었다(내가 어찌 그 삶을 알겠는가). 모두가 자신만의 싸움을 하듯 예술가에게 있어 작품이란 그가 한 싸움의 전리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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