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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人還)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리리.

 

- 한하운, 보리피리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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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산.. 인환의 거리.. 방랑의 기산하....

何雲......

 

龜滿,  丘滿, 九萬里.....

푸른 하늘, 푸른들......

푸른 웃음, 푸른 설움......

내 가난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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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 보러 고궁 향해 나섰던 길,
나 살던 옛동네 어귀의 만개한 벚꽃길에
그만 마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와우산에서 멎고 말았는데,


산허리엔 아직 생각만큼 벚꽃이 모다 피지안했고
걷고 또 걷던 내 익은 길에
미쳐 눈길 두지 않았던
꽃나무 하나 있어


꽃진자리,
나 가만히 마음두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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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산 자락에서 만났습니다.


옛 선인들은 이른봄 달빛 아래서 맡는 매화 꽃냄새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향이라 했다지요.
이 봄날, 남녘의 강변마다 산 속의 사찰들마다 향기 가득이었다 하니
새삼 간절해진 그 향을 알고 싶었습니다


꽃잎 달린 나뭇가지 끝을 당겨 그 향 깊이 들어마셔봤는데...
매화일까요....
그러고 보니 내 옛집 마당에 피어나던 살구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꽃봄, 그날...

여린 마음 한 잎, 품어 비추던,날.....

 

 

 

 

 

 

 

  옛집 가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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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당신그대......
너, 당신, 그대......

 

나는 ...무얼까..
나는 ...누구일까..

 

 

아프지..말아야..하는데...
아프지...말아야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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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말하건 또한
나로 말하더라도
빈 손 빈 가슴으로
왔다가는 사람이지


기린 모양의 긴 모가지에
멋있게 빛을 걸고 서 있는 친구
가로등의 불빛으로
눈이 어리었을까


엇갈리어 지나가다
얼굴 반쯤 그만 봐버린 사람아
요샌 참 너무 많이
네 생각이 난다


사락사락 사락눈이
한 줌 뿌리면
솜털같은 실비가
비단결 물보라로 적시는 첫봄인데
너도 빗물같은 정을
양손으로 받아주렴


비는
뿌린 후에 거두지 않음이니
나도 스스로운 사랑으로 주고
달라진 않으리라
아무것도


무상으로 주는
정의 자욱마다엔 무슨 꽃이 피는가
이름 없는 벗이여


-김남조, 빗물같은 정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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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精.... 2004. 7. 7...

 

 

4월 비내리던 하루....

비그친 뒤 찬바람이, 다시 겨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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