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림만 그리던 일에서 벗어나
책읽어주기 시간에 조금은 색다른 독후활동을 좀 해보기로 했다.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도서관 한켠 바자회 행사를 위해 도서관 어머님들이 준비해두었던
두둑한 찰흙덩어리를 바라본다.
"강아지똥 만들기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데요."
그래,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조물락조물락 손놀이로
즐겁게 놀아보자꾸나

찰흙이나 지점토, 종이반죽 같은 재료로 경험해보는 손으로 하는 만들기 놀이는
아이들의 손끝 감각발달이나 표현력,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심리적 스트레스나 욕구 해소 등의 정서 순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미술치료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


내 마음에 뭔가 안풀리는 일이 있었나...나 역시 그렇게 한바탕 놀아보고 싶었는데
거침없이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신나하는 아이들 앞에서
정작 내 손은 꼬물꼬물 꼼지락꼼지락
그래,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던..^^ 
 

2009년 5월 20일, 5월 셋째주 수요일의 책 읽어주기. 

 

  

 

 

 

 

  

조용하고 내성적인 현정이. 만든 것 또한 조금은 소심한 염소똥~ ^^ 

 

 

  

꽁지머리가 정말 귀여운 지민이. 이날 처음 도서관에 들러 책읽기 시간을 함께 한 후
이제는 선생님 만나러 매주마다 찾아오는 착한 학생이 되었답니다.^^
 

 

 



 주무르고 두두리고 굴리고~ 시종 진지함을 잃지 않았던 사내아이 찬영이.

 

 

 

새침하면서도 명랑쾌활, 다경이. 이 시간을 제일 재미있게 즐기던 아이. 
오만가지의 다작을 거침없이 만들어냈습니다 ^^ 

 



사진찍는거 엄마한테 허락받고 와야해요~
진지맨의 찬영이의 작품, 그 형상 또한 리얼하지요~? ㅋㅋ

 

 

 

많은 다작 가운데 하나를 골라든 다경이. 저건 무슨작품이냐 했더니.. 무지개똥이래요^^ 

요즘 아이들은 V자를 다 꺼꾸로 그려 보이네요 YO~ ㅎ 


 


 

볕 쬐고 있어요~ ㅎㅎ 독후활동을 마치고 창가에 늘어선 아이들의 만들기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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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뿡뿡이야
이형진 지음 / 시공주니어 / 2005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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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형진 작가의 아기 몸 시리즈 중 하나.
몸에 관한 생물학적 지식을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낸 책.
"말썽을 부리면 '나'를 찰싹 때리고 예쁠 때는 톡톡 두드려..
'나'는 얼굴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 그 구멍으로 노래도 할 수 있다~?"
의인화된 주제에 관해 스무고개 놀이처럼 알쏭달쏭 풀어놓는 이야기들.
마지막 깜짝 팝업북으로 아이들에게 책속 주인공을 한 눈에 보여준다.
"안녕? 나는 뿡뿡이야. 오동통 오동통, 커다란 뺨이 두 개 있지?
아이, 부끄러워. 빨리 옷 속에 숨어야지."
귀여운 고녀석이다^^
끙끙 응가 놀이- 개정판
기무라 유이치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9년 06월 10일에 저장
구판절판
유아들의 배변습관 형성을 위한 책.
하나의 그림에 다른 종이가 일부에 덧대어져 있는 플랩북으로
세로로 돌려 펼쳐보는 그림의 재미가 쏠쏠하다.
똑같은 포즈에 각각의 다른 결과물(!)들을 들쳐보게 되어있어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유아들이 너무 재미있어 한다
고양이, 병아리, 강아지, 공룡 등의 동물 친구가 등장하고 마지막 다슬이라는
또래의 유아가 등장해 아이들이 동일시 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되어준다.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현실감 있는 책의 마무리도 인상적^^
아하~ 기무라 유이치 그의 작품이로구나.
좋아질 것 같아
이모토 요코 지음, 변은숙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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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근과 달팽이의 함수관계는?
작가가 직접 경험한 6개월간의 달팽이 관찰기를 일기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했다.
책에 담겨있는 저자의 글이 이 책의 뒷이야기를 따뜻하게 전해준다.
달팽이가 당근을 먹으면 정말 빨간 똥을 누나? 책을 읽다보니 나도 키워보고 싶어지더라
책읽기 후 책소개를 보다 뒤늦게 알게된 사실!
한글판의 아이가 쓴 듯한 서툰 연필 글씨는이모토 요코가 직접 쓴 것이라 한다.
우리말을 전혀 모르는 작가가 이 책을 위해 한글을 익혀 직접 글을 쓰고
그림과 함께 구성했다는. 역시 이 작가 마음에 드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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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환이가 무지 좋아하는 책이야"
7년전쯤, 아이가 돐 지나서였나..한 동네 살던 친구네 부부 집을 자주 마실다니면서 알게된 책.
표지부터 그림하며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제목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그 친구덕에 유아들이 '똥'이야기에 열광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ㅎ
표지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두더지가 피의자로 의심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등장시켜
생물학적인 유익한 지식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낸다.
두더지의 종횡무진 범인 색출기는 결국 너무나도 앙증맞은 복수(?)극으로
위트있게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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