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달을 꼭 껴안았다
달도 나를 꼭 껴안았다
박두순 詩, 달과
.저마다 떨어져 존재함의 순간들이
어떤 인연에 의해서 떨어질 수 없는 하나로.
태어나는 일.......
넓고 넓은 밤하늘...
깊고 깊은 숲속......
산 너머 저쪽,
마음의 處所에서
내 맑은 슬픔 하나 건져내는 일....
.
.
오늘은 저 하늘에 잠든 달대신
풀 잎 위에 뜬 작은 달 하나 보게 될까...
밤을 문지르고 갈 물기의 자욱들이
地上에 동그마한 달 하나 열어둘까...
............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