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작은 장미꽃송이와 함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릇 소리만
초인종으로 달아주오
천정엔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
추억을 담은 단지도 예쁜 것으로 해주오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작은 장미꽃송이와 함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릇 소리만
초인종으로 달아주오
시간의 고동소리 이제 멈추면
모든 내 방의 구석들은 아늑해지고
비로소 텅빈 것을 꼭 껴안아
한없이 편안해지네
돌덩이가 된 내 슬픔이 내려앉으면
꽃이 되어버렸다고 말을 하겠지
시간의 고동소리 이제 멈추면
모든 내 방의 구석들은 아늑해지고
비로소 텅빈 것을 꼭 껴안아
한없이 편안해지네...
- 김창완,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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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음을 터트렸지만
사람들은 기뻐했다.
네가 죽을 때에는
사람들은 울음을 터트리지만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 로빈 S. 샤르마,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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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이었다고........
편안해. 보였다고........
마지막. 그 선한 미소.....
... 21g의 그. 하늘........
.....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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