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작은 장미꽃송이와 함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릇 소리만
초인종으로 달아주오
천정엔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
추억을 담은 단지도 예쁜 것으로 해주오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작은 장미꽃송이와 함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릇 소리만
초인종으로 달아주오


시간의 고동소리 이제 멈추면
모든 내 방의 구석들은 아늑해지고
비로소 텅빈 것을 꼭 껴안아
한없이 편안해지네

돌덩이가 된 내 슬픔이 내려앉으면
꽃이 되어버렸다고 말을 하겠지

시간의 고동소리 이제 멈추면
모든 내 방의 구석들은 아늑해지고
비로소 텅빈 것을 꼭 껴안아
한없이 편안해지네...

- 김창완,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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