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서도 정신나간 여자처럼 혼자 킥킥댔다. (물론 사람들이 쳐다봤겠지.)이 책들의 장면만 떠올리면, 나는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스타들에게 '어떤 책을 읽느냐'고 질문하는 용감한 기자들이 가끔씩은 있다. 그리고, 난 그런걸 어째 잊어버리지도 않고 잘도 기억한다.
어떤땐 만사가 귀찮아져서 두살박이에게 라면을 끓여주는 나쁜 엄마지만,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소망은 좋은 걸 먹이고 싶다는 것, 깨끗한 걸 먹이구 싶다는 것.
문득 명화가 프린트된 포스터만으로 허전한 맘이 드신다면...작은 판화 한장이라도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을 사보고 싶다면... 물론 공부하신 후에 구입하셔야겠죠?
내가 어떻게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보통 어른이라면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생각하느라 길을 멈추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런 문제는 아이 적에나 골몰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경우는 지능 발달이 더뎌서 어른이 된 뒤에나 겨우 시간과 공간에 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나는 보통 능력을 가진 아이보다 그 문제를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의 말 인용)-1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