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4 (양장) - 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 시리즈 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완역판이 출간되면서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어릴적 책에 관대한 엄마 덕분에 홈즈 시리즈를 많이 읽었는데, 특별히 홈즈의 장편소설 4개 중에서 이 '공포의 계곡'이 기억나지 않아서, 이걸 제일 먼저 주문했다. 먼저 책 자체는 하드커버이나, 무겁다는 느낌이 없어서 들고다니기에 편리했고, 표지라던지 삽화가 소장용으로서 참 마음이 들었다.
공포의 계곡은 홈즈가 사건을 풀어가는 1부와 그 1부에 이르게 된 계기가 된 과거의 사건이 서술되는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2부 모두 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요즘 스릴러 영화들에 자주 나오는 '반전'이 있다.^^책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홈즈를 만나는 즐거움이 가득한 독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표지부터 내용까지 참 아름답네요. 가볍고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이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하구요. 아마존의 환경 문제라니 너무 무겁고 진지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노인과 바다'류의 너무 진지하고 지독스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 연애소설을 읽는 안토니오 노인은 상당히 현실적인데도 꼭 꿈결같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또 단순히 이야기 서술에 그치지 않고, 저의 이미지 연상력과 상상력이 부족한 독서법과 밀림에서의 삶,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제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새롭게 이끌어 내는 깊이가 있는 소설이에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ridget Jones's Diary (Paperback, Reprint)
헬렌 필딩 지음 / Penguin U.S / 199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연히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영화에서 마크 다아시역을 맡은 콜린 퍼스의 팬인 저는 마침
영국 BBC에서 제작한 오만과 편견을 본지 얼마 안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덕분에 헬렌 필딩이 얼마나 재미나게 오만과 편견의 설정들과
인물 배치들을 이 책 곳곳에서 사용하였나를 찾아가며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었죠.

부끄러움을 모르는 어머니와 잘생겼지만 기본적으로 바람둥이인 다니엘(오만과 편견에서의 위컴 역할),
친절한 언니 제인의 역할을 나눠가진 친구들 - 쥬드, 사자, 탐. 모두 너무 사랑스러웠구~~
또한 '일기'인지라 가끔은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생각들이나 속물스러운 마음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되며,
(엄마가 범죄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 센세이션을 느낀다던지^^)
무엇보다도 여자들에게 '백마탄 왕자'로 손색없는
마크 다아시(게다가 콜린 퍼스의 이미지를 겹쳐쓰기까지한!!)는
이 책을 주저없이 다시 읽게 만드는 큰 요인일테죠!

다만, v.가 very의 약자이며, v.g.은 very good, bloody가 '끔찍한, 대단한, 엄청난, 불쌍한' 등의 다양한 뜻을 가진 형용사라는
걸 모른다면 읽으면서 조금 어려울수도 있을 듯 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학교 1 - 수정 동굴의 비밀 고양이 학교 1부 1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사실 '고양이 애호가'로서 '고양이 학교'라는 제목에 이끌려 아무 생각없이 이 책을 사게되었답니다.^^ 알라딘의 '편집자 추천'에도 믿음이 갔기 때문에. 한데 책을 받고 조금은 놀랐습니다. 뭐랄까 글이 주가 되고 그림은 조금씩 곁들여지는 수준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림도 많고 글씨도 컸기 때문이죠.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림의 수준도 상당하고(우리나라에서는 유독히 귀엽고 친근하게 그려진 고양이 그림을 접하기 힘들죠) 내용도 상당히 궁금증을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어린 아이가 있으면 붙들고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생길 정도로...

아이들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혹은 저처럼 고양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실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구요. 아직 2권까지밖에 안봐서, 수정 고양이와 그림자 고양이의 다툼이 어떻게 이어질지 무척 궁금하네요. 해리포터를 읽으며 '마법사 세계'가 우리의 바로 옆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흥분했었는데, 이제 우리곁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에게도 그런 비밀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고양이'가 더욱 신비로워 보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임 패트롤 그리폰 북스 5
폴 앤더슨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5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지나간 날을 회상하며 종종 '만약 ---했더라면 지금은 달라졌을 텐데.' 혹은 '내가 이일을 미리 알았더라면'이라는 씁쓸한 후회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 우리에게 덜컹 타임 머신이 주어진다면, 아무런 걱정없이 과거로 돌아가서 그 후회되는 상황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상상속에서라면야 얼마든지 '옳다구나!'하겠지만, 혹시 나의 행동이 미래를 알아보지 못할만큼 바꿔버린다면 어떻게 한단 말일까?

타임패트롤에서는 그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된다. 이 책의 한 에피소드인 '델렌다 에스트'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포에니 전쟁의 결과가 바꿔진 것만으로 20세기 미래는 다신교를 믿고, 자연 과학이 발달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던가. 그러나 책을 읽으며 차츰 미래의 시간선은 당연히(!) 하나가 아니며, 그 시간선을 타임 패트롤이 넘나들며 올바른(아니면 그렇게 되었었던) 궤도로 수정시켜 주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역사는 맞아떨어져 가는 것'이 된다. 단순히 시간 여행이 주는 매력에서 이 책을 읽던, 좀더 복잡하게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고찰을 하며 읽던, 이 책은 재미나게 읽히며 필요 이상의 복잡한 설명도 피하고 있다. 한번씩 읽어보며 '시간의 패러독스'를 음미해보는 것이 어떨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