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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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검은 밤이 차창을 스쳐갔다. 어쩌면 이해할 수 없어서 밤은 그렇게 검은지도 모를 일이었다. -164쪽

"모든 고통은 공포보다 더 강해요. 그게 자신의 고통인 한에는. 하지만 아무리 엄청난 고통이라고 하더라도 나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경우는 없어요. 그게 우리의 한계예요. 그 한계 때문에 우리는 이런 국가를 가지게 된 거예요.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면, 어떤 국가나 권력도 개인을 억압할 수 없었을 거예요. 타인의 고통을 공포보다 더 강하게 느껴야만 한다는 건 그런 뜻이에요. 지금과 다른 국가를 원한다면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자기 것처럼 여겨야만 해요...."-191쪽

나는 혼자다.
지구만큼은 아니지만,
나 역시 어마어마하게 고독하다.
1천65억 분의 1만큼 고독하다.
*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사람들 106500000000-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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