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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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나 내일보다는 오느링 좋다. 감정의 표현처럼 시간도 지금 내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만만하다. 과거는 이미 수정 불가능하고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현재는 우리가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아닌가. 그러니 그 시간을 되도록 짭짤하고 알차게 살고 싶은 거다. -18쪽

10년 안에 꼭 하고 싶은 일 리스트

<종목별 리스트>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못한 일
새로 하고 싶은 일
더 배우고 익혀야 할 일
꼭 가 보고 싶은 나라

<나이별 리스트>
50대
60대
70대
80대 이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평상시에 해야 할 일 리스트>
-32쪽

사람들은 가끔 내게 묻는다.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고 사는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그 말이 제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가라는 뜻이라면 내 대답은 예스다.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 제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은 많고도 많다. -35쪽

평생 길에서 떡 장사 하느라 고생은 했지만 덕분에 수십 년간 떡시루 김을 쐬어 이렇게 됐다며 나이 먹어도 곱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 좋다고 하신다.
"할머니가 칭찬해 줄 때 우리도 그렇게 기분 좋아요."
내 말에 활짝 웃으시며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글쎄. 나는 뭐를 봐도 칭찬할 게 먼저 눈에 들어오네."-62쪽

바깥에서 어떤 종류의 힘이 가해지든 그것을 내 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 스스로 행복의 조건으로 만들면 되는 거라고 믿는다. 이름 하여 마음속에 '행복 발전소'가 있으며 되는 것이다. -64쪽

이렇게 따지고 보면 늦깎이라는 말은 없다. 아무도 국화를 보고 늦깎이 꽃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의 속도와 시간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고, 내공의 결고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직 우리 차례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철에 피는 꽃을 보라! 개나리는 봄에 피고 국화는 가을에 피지 않는가. -중국견문록 중-96쪽

일단 글을 쓴 후에는 전문을 큰 소리로 읽고 또 읽는다. 글이란 결국은 운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문장 안에 고저와 장단이 있어야 자연스럽고 전달이 잘 된다. 소리내서 읽ㄱ으면 이런 점이 잘 드러나서 껄끄럽거나 어색한 부분을 다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14쪽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124쪽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
-돈키호테 중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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