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도살장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 아이필드 / 2005년 1월
구판절판


"반전反戰 책을 쓴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뭐라는지 아시오?"
"아니요, 뭐라고 하시는데요?"
"차라리 반빙하反憑河 책을 쓰지 그래요? 그럽니다."-13쪽

롯의 아내는 그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집이 있는 곳을 돌아보지 말라는 명령을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보았고, 나는 그 때문에 그녀가 마음에 든다. 얼마나 인간적인 행동인가.
그리하여 그녀는 소금기둥이 되었다. 그렇게 가는 거지. -34쪽

이제 전쟁 소설은 끝마쳤다. 다음번 책은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실패작이며, 그럴 수밖에 없다. 소금기둥으로 쓴 것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들어보라.
빌리 필그림은 시간에서 해방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짹짹?-35쪽

하느님,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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