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분하였다. 씩둑거리다. 둘러방을 치다. 흥뚱거리다. 깃들이하다. 던적스럽다. 허텅지거리 옴살 옹치다 짯짯이 왁살스럽다. 뜨르르하다. 옴나위 속이 휘진 탓 더덜뭇허게 앉다. 찌웃그리다. 희나리 뻐개는 소리 길굼턱 말이 째다 거울러지다 빗더서다 기승스레 칙살스럽다 고진배기 능갈치다 무드럭지다 짐짐하다 꺽진 소리 되알지다 퉁바리 흘기죽죽한 눈 헙헙하다 눈썹 하나 잇긋하지 않고----쪽
우물처럼 풍덩풍덩하게 깊거나 두멍처럼 흥덩흥덩하게 넓어서가 아니었다. -19쪽
소남풍에 개밥그릇 굴러다니는 소리 논배미의 허수애비두 해마다 옷이 닯어지는 세상-24쪽
제 성을 으레껀 먹던 떡으로 여기는 늠-29쪽
"사램이 개허구 겨뤄봤자 사램이 이기면 개버덤 나은 늠이구, 개헌티 지면 개만두 못헌 늠이구, 개허구 비기면 개 같은 늠인디, 그 노릇을 허라구유?"-78쪽
병아리 물어 죽인 강아지마냥 옆에서 이쪽저쪽 눈치만 보고 있던 풍근이-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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