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주의자의 꿈 -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조희봉 지음 / 함께읽는책 / 2003년 1월
절판


보편적 진리를 말하는 것보다 나의 편견을 끝까지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13쪽

누구에게나 변하지 않는 삶의 고갱이가 있다.-29쪽

새해가 겨울의 한복판에 / 자리잡은 까닭은 / 낡은 것들이 겨울을 건느지 / 못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낡은 것으로부터의 결별이 / 새로움의 한 ??이고 보면 / 칼날같은 추위가 낡은 것들을 /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 겨울의 한복판에 / 정월 초하루가 자리잡고 있는 / 까닭을 알겠습니다

세모에 지난 한 해 동안의 고통을 / 잊어버리는 것은 삶의 지혜입니다 / 그러나 그것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 용기입니다 / 나는 이 겨울의 한복판에서 / 무엇을 자르고, 무엇을 / 잊으며, 무엇을 간직해야 / 할지 생각해 봅니다.

-신영복의 <엽서>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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