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박완서 외 12명 지음 / 한길사 / 2004년 2월
구판절판


멀쩡한데 밥맛이 없다는 사람, 그래서 밥을 먹다가 예사로 남겨서 버리는 사람을 나는 미워한다. 그런 사람을 나는 믿을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말을 하고 근사한 글을 써도 나는 안 믿는다. 그 인격을, 그 사상을, 그가 믿는 종교를, 그가 창조한다는 문학이고 예술을, 학문을... 나는 의심한다. 밥은 목숨이고, 모든 사람이 먹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 사회는 먹지 못해서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오덕-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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