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개정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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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역사를 배경으로 한 따뜻한 성장소설- 

흥미진진하지만 교육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으며 때로는 충격적이기도 한 이 소설은  마음아프면서도 참 따뜻한 소설이다 

간단한 줄거리로는 아프가니스탄의 유복한 집에서 태어난 아미르와 하인의 아들 하산은 어릴 적부터 절친한 친구처럼  

지내는데 아미르가 12살 되던 해의 겨울, 연 날리기 시합 때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우정에 시련이 닥치게된다. 

그후 아미르는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여 평온한 생활을 하지만 하산을 배반한 죄값을 치르기로 결심하고  

탈레반 지배하의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오는 아미르... 

이 책은 꽤 두꺼운 장편소설이지만 읽는데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거의 내용에 빨려들어가 손에서 잘 놓을수가 없기때문에... 진짜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에 빠져들게된다.

읽은지 꽤 되었지만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책-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

아프가니스탄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해주면서 주인공들의  양심과 용기,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가 

탄탄한 구성으로 끝까지 흥미롭게 이어져서 이 책을 다 읽고난 후 참 잘 쓰여진책이구나라는 느낌이들었다 

아미르와 하산 그들의 우정과 눈물겨운 이야기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겐 진짜 꼭 강추하고싶은 책!! 

진짜 별 다섯개를 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마지막까지 다 읽고 책을 덮었을때의 감동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읽은 사람이라면 가장 기억에 남을 이 한마디.너를 위해서 천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마음이 찌릿해진다.

 

밑줄긋기 

용서란 요란한 깨달음의 팡파르와 함게 싹트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소지품들을 모아서 짐을 꾸린 다음 한밤중에 예고없이
조용히 빠져나갈때 함께 싹트는 것이 아닐까?
 
조용함은 평화와 평온함을 의미한다.
조용함이란 삶에 대한 볼륨스위치를 줄이는 것이다.
침묵은 버튼을 눌러서 삶을 완전히 꺼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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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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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로 우리나라에서도 연극으로 소개된적이 있고 

아직도 독일어권에서는 가장 자주 무대에 올려지는 희곡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있다고한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배우가 연극을 통해 그 악기가 가지고 있는 속성과 오케스트라에서의 신분적 위치를 바탕으로  

한 평범한 소시민의 생존을 다루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비록 역할은 중요하나 아무도 그것을 선뜻 인정하여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한 평범한 시민의 절망감과,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안타까움이 제도와 관습과 인식의 굴레에 얽매이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자화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너무 놀랐다 다른작품을 보면서도 그 표현력에 놀랐지만 이 책에서도 

어쩌면 사회적인 문제를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하나로 그렇게 유쾌하고 지루하지않게 풀어나갈수 있는지 

너무 신선하면서도 쥐스킨트의 재능이 돋보였던 책이다.

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는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그 자신 혼자로는 두각을 나타낼수도 없고 그다지 대접도 

받지못해 자리도 맨뒤다.꼭 우리네 소시민과 닮아있다. 

쥐스킨트는 이 길지 않은 책에서 사회나 계급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지만, 단지

콘트라베이스와 오케스트라 만으로도 충분히 적나라하게 사회를 축소하고 특징을 간결하면서도 두드러지게 깨닫게 해 준다. 

정말 쥐스킨트는 평범한 소재를 특별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듯하다. 

  

밑줄긋기 

그렇지만 저는 생각 끝에 그런 짓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것보다 공상은 훨씬 더 쉬운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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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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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른살 초에 구입해서 읽어야지 읽어야지만 계속 하다가 그 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12월쯤 

읽기시작했으나 도중에 그만두고 결국 서른살에는 읽지못했다   

그냥 제목에 서른살이라고 되있으니 딱 서른살에 읽고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있었던듯 ㅎㅎ

내용은 서른을 준비하는 또는 30대에 겪는 진로에서의 문제, 직장에서의 문제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사랑과 결혼에관한 문제등 사실 전반적으로 누가 읽어도 도움이 되고 공감가는내용들이다 

다만 저자는 남자라면 진로와 직장문제, 여자라면 직장과 결혼 그리고 육아문제까지 서른살 그 즈음이 가장 

그 문제에 민감하고 또 결정을 해야하는 시기라고 말하고있다. 그래서 어떻게보면 참 고달픈시기라고... 

읽다 만 책을 계속 보기만하다가 1년후 마음먹고 읽기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나도 놀랄정도로 공감했던 부분이 어찌나 많았던지 왜 진작에 읽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술술 잘 읽혔다. 역시 책은 잘 읽히는 때가 있나보다  

누구나 그런생각을 한번씩 해봤겠지만 나 또한 스무살에는 서른이 되면 모든게 결정되고 안정되고 확실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서른이 되니 서른은 모든것이 어정쩡한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받고 나만 이런생각을 하는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참 읽기 편하게 적힌 심리학책인거같다. 

다른 베스트 셀러 소설 작품들 및 드라마, 영화 주인공들을 예로 들어 그들의 삶을 통해  

심리학 이야기를 해주는데 훨씬 이해하기도 쉽고 공감도 더 잘되었고- 

만약 20대 초반이 읽는다면 도움은 되겠지만 30대가 읽었을때처럼 공감을 했을까 생각이 들긴하지만 

20대가 읽는다면 30대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30대가 읽는다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멋진 미래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갈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인거같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까'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도 출간되었던데 이 책도 꼭 읽어보고싶다^^

 

밑줄긋기 

권태로운 시간을 두려워하지말고
그 시간을 즐겨라

너무 오래가지만 않는다면
나중에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당신이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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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지음, 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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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70% 이상이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는 웰튼아카데미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 철저하고 엄격한  교육을   

통해 오직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한 고등학교인데 그런 웰튼 아카데미에  이 학교 출신 존 키팅이 국어교사로 부임한다.  

키팅 역시 웰튼 아카데미 출신의 수재이지만 색다른 교육 방법-  

즉, 앞날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방향대로 나아가는 일이야말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고 가르치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한 학생들 스스로 깨우치게 한다. 

이 소설은 획일화되고 출세만을 고집하는 교육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며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 곧 ‘오늘을 즐겨라’라고 말하는 유명한 소설이기도하다. 

왜 교육의 현실은 키팅선생님의 지도방법을 거부하는것일까 

전통과 규율만 따지는 교장과 자식에 대한 높은 기대로 압박하는 부모님들 

왜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결정할수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걸까 

우리나라 교육방식에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참다운 교육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고 멀지않은 미래에라도 아이들이 키팅선생님같은 진정한 선생님들에게 교육받을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너무나 유명해진 이 말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창가의 토토도 그렇고 특히 청소년들과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이 꼭 읽기를 바라는 권장도서이다. 

 

밑줄긋기  

"Carpe diem , Seize the Day"

장미꽃 봉오리를 따려면 지금
시간은 언제나 말없이 흐르고
오늘 이렇게 활짝 핀 꽃송이도
내일이면 시들어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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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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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집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시를 잘 즐겨읽지도 시에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다 

그저 류시화라는 시인이 좋아서 그의 책을 한권 두권모으다보니 이렇게 읽게되었다. 

이 시집은 류시화가 직접 지은시가 아닌 20여 년간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번역서를 소개하면서  

시를 써온 류시화가 읽고 사랑했던 시들을 모은 잠언 시집. 

이 시집의 특징은 인디언에서 수녀, 유대의 랍비, 회교의 신비주의 시인, 걸인, 에이즈 감염자, 가수 등 지역과 시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무명씨들의 고백록이나 기도문들을 모아 엮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를 잘 모르는 나도 크게 와닿았던 좋은 글들이 많았다. 

몇권안되는 시집들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집 

밑에 시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시^^

 

밑줄긋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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