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On the Road는 EBS 에서 방영되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장기배낭여행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이곳에서 전 세계를 여행 중인 장기배낭여행자를 만나는 건 흔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카오산 로드에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이상을 여행하고 있는 배낭여행자들을 만나  

그들의 흥미진진한 여행이야기를 썼다.

어떤 사연이든 어떤 사정으로 이곳에 있든 카오산 로드의 매혹적인 풍경과 함께 13명의 이들은 다양한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는데 머리를 감는데, 내가 매일매일 머리를 감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출근을 하기 위해 나는 매일매일 머리를 감아야만 하는구나. ‘매일매일’이라는 것이 답답했어요.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어느 날 누워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있는데 짐을 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떠났는데, 어쩌다 보니 2년을 훌쩍 넘기게 되었죠. …여행은 지금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이에요. 지난 2년간 전 꿈을 실현시키고 있었던 거에요. 앞으로 3년 동안 더 하고 싶은 꿈이 있으니까 그 꿈대로 살 거에요.” 

이렇듯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위해 단조로운 지금의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기위해 이들은 용기를 내고 실천을 한것이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 속엔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가 묻어 있다.  

꽤 흥미로운 책이다.

 

밑줄긋기 

“항상 불완전한 상태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여행이라면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길을 걸어가는 여정은 인생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여행을 떠난다. 

  배낭을 꾸린다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출발이자 도전이며, 

  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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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끌림은 목차도 없고 페이지도 매겨져 있지 않다. 

그냥 스르륵 펼치다가 맘에 드는 장에 멈춰 서서 거기부터가 시작이구나, 읽어도 좋고 난 종착지로부터 출발할 거야,  

하는  마음에서 맨 뒷장부터 거꾸로 읽어나가도 좋다. 여행이 바로 그런 거니까. 

특별히 뭐가 좋다라고 말할수는 없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에 오돌토돌 이쁜 표지 

거기에 정말 제목처럼 끌리는 읽고 또 읽어도 좋은 책 

어디를 갔다 무엇을 느꼈다 이런 여행기가 아니라 꼭 시처럼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다. 

읽어보시길 강추!후회하지는 않을듯^^ 

 

밑줄긋기 

언제나 한 가지 대답이면 된다.

닥치는 대로.../ 될 대로 되라./ 난 겁내지 않는다./ 이것도 운명이다.
이 모든 걸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존재한다.
라틴어 '케 세라 세라(Que Sers Sers)'

내 생각엔,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두 가지 정도가 있을 듯..
세세하게 일일이 신경 쓰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사는 사람.
그냥 뭉툭하게, 되는대로 터벅터벅 살아가는 사람.
아무리 자잘한 신경을 많이 쓰고, 꼼꼼하게 계획 세워서 사는 사람이
모두 잘 살고, 모든 일이 잘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그 반대. 조금 심드렁하게, 또는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잘 살지 못하리란 법도 없는 듯.

멋있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멋있다.
안 씻는 사람 안 씻어도 멋있다. 일생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은 그게 멋이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사람은 그것도 그대로 멋이다.

솔직히, 가끔은 못하는 것이기에 꿈꾼다.
씩씩하게, 못하는 거지만 대범하게, 자신 없지만 통 크게.
말 그대로 케 세라 세라(Que Sers Sers)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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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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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두 작가가 만나 완성한 사랑 소설 두 편.  공지영과 츠지히토나리

남녀가 이별하고, 슬픔을 삭이고, 다시 만나고, 사랑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는 집안의 맏딸 최홍(베니)은 어학 연수를 위해 일본 도쿄로 갔다가  

4월의 어느 날, 도쿄의 한 공원 안 호숫가에서 준고(윤오)를 만난다. 

둘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사랑에 빠져들지만 준고보다 사랑에 적극적인 홍이는 가방을 싸들고 준고네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러나 준고는 아르바이트로 시간에 쫓기고 홍이와 사랑을 나눌 만한 시간적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부족하다.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현실에 차츰 지쳐 가던 두 사람은 기어이 감정을 폭발하게 되고 홍이는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인연이 있고 만나게 될사람은 만난다고 했던가 

7년뒤...두 사람은 기적이 될지 우연이 될지 모를 뜻밖의 만남과 맞닥뜨린다.   

읽기는 참 재미있게 술술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은 기대에 미치지못하고 뭔가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지영과 츠지히토나리라는 이름에 너무 기대를 했던것일까 

그러나 평들을 보니 나만 그런생각을 하는거같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에쿠니가오리와 츠지히토나리가 쓴 냉정과 열정사이가 잔잔하지만 훨씬 와닿았던거같다. 

 

밑줄긋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과
같은 입장에 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상대방의 마음을 제멋대로 거짓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예요.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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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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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에쿠니가오리책이었던가 헷갈리는 이 책 ㅋㅋ 아무래도 츠지히토나리와 같이 쓴 책이라서 그런거같다. 

한국과 일본의 두 작가가 만나 완성한 사랑 소설 두 편. 남녀가 이별하고, 슬픔을 삭이고, 다시 만나고, 사랑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는 집안의 맏딸 최홍(베니)은 어학 연수를 위해 일본 도쿄로 갔다가  4월의 어느 날, 도쿄의 한 공원 안 호숫가에서 준고(윤오)를 만난다. 

둘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사랑에 빠져들지만 준고보다 사랑에 적극적인 홍이는 가방을 싸들고 준고네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러나 준고는 아르바이트로 시간에 쫓기고 홍이와 사랑을 나눌 만한 시간적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부족하다.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현실에 차츰 지쳐 가던 두 사람은 기어이 감정을 폭발하게 되고 홍이는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인연이 있고 만나게 될사람은 만난다고 했던가 7년뒤...두 사람은 기적이 될지 우연이 될지 모를 뜻밖의 만남과 맞닥뜨린다.   

읽기는 참 재미있게 술술 읽었다 그런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공지영에 너무 기대를 했던탓일까 이 책은 기대에 미치지못하고 뭔가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베스트였던것은 공지영의 이름때문이었을까 그냥 가볍게 로맨스소설로 읽기엔 좋다  

 

밑줄긋기 

후회하지 마. 부끄러워하지도 마.
너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의 편이고
변하지 않는 사랑을 믿는 사람들의 편이고,
행복한 사람들의 편이야......

왜냐하면 네 가슴은 사랑받았고 사랑했던
나날들의 꽃과 별과 바람이 가득할 테니까.

쓸쓸한 생은 많은 사람에게
그런 행복한 순간을 허용하지 않는데,

너는 한때 그것을 가졌어......
그건 사실 모든 것을 가진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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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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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없고 이렇게 책으로나마 읽지않으면 알수 없는 내용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너무나 유명한 배우 김혜자가 구호활동 중에 경험한 일들을 책으로 엮었다.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호활동을 벌이면서 특히 참혹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현실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고통과 가난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김혜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책을 보면 우리가 뉴스나 신문을 통해 막연하게 알고있는 그 이상의 잔혹하고 무거운 현실을 보게 될것이다. 

그녀는 충격적이고 슬픈현장을 소리높여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대신, 자신이 보았던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여성들과 아이들의 삶을 담담하게 전하며, 그 곳에서 그들과 함께 눈물샘이 마를 만큼 눈물을 흘린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땅에 내려놓아도 발자국조차 생기지 않을 것 같은 미라처럼 마른 아이, 실명(失明)을 가져올 수도 있는 푸른 독초라도 입에 꼭 물고 있는 아이, 너무 배가 고파 자꾸만 먹는 상상을 해서 그런지 임산부처럼 배가 잔뜩 부풀어 오른 수많은 아이들.  

그녀는 이렇게 돌보지도 않을 거면서, 신은 왜 아프리카를 만들었는지 원망하기도 한다. 누구나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이 책을 읽으면 지금 우리가 하고있는 고민들이 얼마나 사소한것인지 느끼게 될테니까- 또한 지금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고통받고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닌일들로 사람들이 죽어가는지 알수있을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슬픈보석인지 알게되었다.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열광하는 다이아몬드,그리고 초콜렛때문에 너무나도 어린아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하루종일 노동을 착취당하는지 자세하게 나온다) 

또한 이 세상에 우리가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밑줄긋기 

"만일 누군가 길에서 화살을 맞은 사람을 발견한다면,  

그는 화살이 어느 방향에서 날아왔는지, 화살대를 무슨 나무로 만들었는지, 화살촉은 무슨 금속인지,  

또 화살 맞은 사람이 무슨 계급인지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질문을 퍼붓는 대신 그는 서둘러 화살을 빼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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