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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세상에는…
브누아 마르숑 글, 로빈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8월
평점 :

책에 절하는 모습 같기도 하고 ^^ 사진을 찍다보니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넓고 넓은 세상에는....." 이라는 책의 표지에서 가장 맘에 드는 새를 찾는 중 입니다.

어린이집 다녀오면 마을 형들과 밖에서 뛰어 놀기를 좋아하는 5살 아들입니다.
지난 주 감기로 아프고 나더니 조금 더 큰 느낌이 듭니다. 쌀쌀한 가을이오면서 부쩍 성장했습니다.
열심히 놀고 난 다음 잠자리에 들기 전 의식을 치릅니다.
양치하기 - 샤워하기 - 치실하기 - 책읽기 - 잠자기
그 날 컨디션에 따라 책읽는 권수가 조금 달라집니다. 오늘은 바로 바로 "넓고 넓은 세상에는..."
읽어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 봤는데요.. 이런 책이랑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세상이 100명이 사는 마을 이라면...."
지금 세계에는 63억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100명중 52명은 여자이고 48명은 남자입니다.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
어디에서 시작 되었는지 모르는 이메일 내용을 책으로 엮은 ....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고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넓고 넓은 세상에는 이라는 책을 보면서 이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책에 작은 세계지도도 들어있어 아이들 책상 앞에 붙여
주면 딱 좋습니다.
책은 이렇게 세상의 구석 구석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장면은 저희 아이들이 가장 인상깊게 보는 장면입니다.
'옷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알록달록 색깔 옷을 입는 사람들도 있고...'
4살, 5살 아이는 이 장면에서 얼레리 꼴레리를 연발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무슨 색깔 옷을 입고 있다고 자기 옷을 가리킵니다.

책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넓고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자연환경,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기와 다른 모습으로 , 우리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것을 어렴풋이나마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면을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면 중의 하나였습니다. 자기와 같은 책을 책속의
아이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어 줄 때는 넓고 넓은 세상에는 책을 읽고 있는 우리 00도 있고.......이렇게 읽어 주었습니다.
다양한 자연 환경,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더 넓게, 더 깊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