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언제까지 세계 유일의 강대국으로 존재할 것인가?
마이클 만은 우리 세대의 막스 베버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역사적 기록과 현재의 세계를 둘 다 이해하기 위해서 사회 권력의 원천들을 각각 구분하여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편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사회 권력의
원천들>의 연작 저서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사라진 권력 살아날
권력>은 존 홀과 마이클 만의
대담집으로 사회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해 볼 수 있다. 또한 21세기에 우리를 억압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우리에게 남은 선택이 무엇인지에 대한 마이클만의 주장을
들어 볼 수 있다.
마이클 만은 권력의 원천을 이념, 경제, 군사, 정치로 구분 하였다. 이를 ‘네 가지 원천 모형’이라고 한다. 이를 토대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복잡했던 권력의 흐름을 분석한 것이 <사회 권력의
원천들>이다. 이 저작을 통해 과거의 권력을 만든 요인을 살펴보고 특정 집단이나 국가가 어떻게 세계적 권력을
손에 넣었는지 보여준다.
“자본주의는 현대 세계에 매우 확고하게 구축되었고 점점 더 견고해지고 있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효율성이 아니라 권력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 질서가 위협받고 있고,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있다. 중국의 도전이 매섭지만 상당 기간 그 지위는 유지될 것이다.”
“군사적 경쟁은 사회적 역동원으로서의 장점을 잃었다는 것은 전쟁은 두 개의 악 중에 덜 나쁜 것을
골라야 하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거 이상 어떠한 긍정적인 것도 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장은 서로 연결된 몸이기에 따로 갈수 없다는 신자유주의의 주장은 하나의
이상으로써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데올로기는 현존하는 제도적 이념 안에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재등장합니다. ‘환경위기’라는 것이 이런 역할을 할 것.”
“리더 국가가 위상을 잃는 과정 1) 기술이 자본가 집단으로 확산된다. 2) 성공의 계기가 제도화되어
새로운 생각과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3) 지정학적으로
밀려난다.”
“미국이 위기를 맞는 유일한 상황은 달러가 더 이상 단일한 기축통화가 아닐 때 등장할
도전뿐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일한 강대국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그런 독특한 시대는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세계화된 생산·무역 네트워크가 점점 더 광범위한 경제적 권력관계를 만들면 생산관계는 우리 일상생활을 집약적으로
통제한다. 둘의 조합을 통해 경제적 권력은 전 지구적으로 가장 은밀하면서도 끈질기게 일상에 뿌리내리고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우리도 여러 사실들을 통해서 권력이 어떻게 이동해왔음을 조금은 알 수 있다. 군사나 정치권력에서
이제는 경제 권력으로 이동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이제 이 경제적 권력관계도 변화하면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또 이러한 상황에 환경 위기와
같은 대재앙적 위기가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나라의 사례와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오늘은 추석이다. 또 오늘은 세월호 참사 146일째이다.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잘 조정된 국가 개입이 시급하다고 마이클 만은 이야기하고 있다. 역자도
언급하다시피 생명이나 안전, 환경 같은 것은 자유시장의 논리로 돈과 바꿔서는 안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