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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인권 보고서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34
김예진 지음, 흩날린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우리가 어떤 말의 정확한 뜻을 잘 모를때 제일 먼저하는 것이 바로 사전을 찾는 것 같습니다.
인권 어렴품이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알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인권 :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
어린이 인권 보고서 책은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와 이렇게 연계되어 있다고 책 날개에 나옵니다.
교과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인권이라는 개념은 정말 중요하죠^^

어린이 인권을 다섯 가지 가슴아픈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전쟁, 가난(아동 노동), 자연 재해, 성차별,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이야기 하나하나 아이와 같이 읽을 때 마다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에게 세계 여러 곳에서
인권이 침해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S의 테러 이야기가 몇 년 전부터 잊혀질만하면 다시 뉴스에 나오는데 그 실상은 시리아 내전에 있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시리아에 살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주변 터키나 유럽으로 배를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것이죠.
그런데 그만 이동 중 바다에서 목숨을 잃고 해변으로 시신이 떠오릅니다.
2015년 해변의 쿠르디 시신으로 유럽과 전 세계가 난민 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현재는 경제가 악화되고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면서 난민을 잘 받아들이지 않죠.
우리나라도 난민 신청이 어려운 나라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더욱 가혹한 전쟁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난민들에게 더욱 거세진 죽음의 파도(동아일보 2017.09.04)
http://news.donga.com/3/all/20170904/86148535/1

책의 표지에 있는 그림입니다. 처음에 이 그림을 보고 어떤 그림인지 몰랐습니다. 아이의 표정이 슬퍼보인다 정도였죠.
책을 읽으며 아이의 이름을 알게 됐죠. 아이의 이름은 이크발입니다. 이크발은 4살 때 방직공장에 팔려가죠. 집이 가난해서.
어떤 부모가 아이를 팔까 싶지만 파키스탄 빈민촌에서는 흔한 일이랍니다.
이 그림의 모습은 아이가 카펫을 짜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60-70년대 처럼 하루 종일 일만 하는 거죠. 그것도 어린아이가.
이크발은 나중에 공장에서 도망쳐 어린이 노동을 알리는 어린이 노동 운동가가 되지만 12살 나이에 총에 저격되어 죽습니다.

일주일 전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나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가 있었습니다. 지진 후에도 계속 여진이 발생하고 이재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정부는 특별 재난 지역을 선포하고 지원하고 있다죠.
책에서는 2004년 인도네시아 근처 바다에서 일어난 지진과 해일을 다루고 있답니다. 28만여명의 사상자가 있었답니다.

일상 생활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거부감 없는 장애인을 다른 시선에서 보지않고 그냥 사람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 많죠... 이력이 안 좋아 보조 기구로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합니다.
안경을 쓴다고 해서 그 사람들 모두를 장애인이라고 하지는 않죠. 하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하면 책속의 명진이 처럼 다른 친구들의 놀림을 받습니다.
나와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아이들이 알아야 합니다.

인권!!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인간답게 살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