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이와 함께할 시간은 많지 않다 - 일, 가족, 재미 모두가 욕심나는 아빠들을 위한 아빠 육아책
후세 타로 지음, 배형은 옮김 / 갈대상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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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실컷 놀 수 있는 시간은 채 몇 년도 되지 않는다.


 

책 제목(아빠가 아이와 함께할 시간은 많지 않다)을 보면서 가장 먼저 쿵 하고 가슴이 내려앉는다.

'맞는 이야기지. 맞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부모와 자기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줄어들고 자기 세계가 생길테고 비밀도 늘어나겠지.


모든 아빠들의 소망은 '좋은 아빠되기, 좋은 남편되기'가 아닐까?

그러나 현실은 아빠들은 그냥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도록 가만히 두지 않는다.

많은 회사 업무에 야근은 많고, 잦은 회식 등등.

저녁이 있는 삶. 그림 속에나 있는 자신과는 먼 이야기라고 아빠들은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의 취미를 위해 먼 출퇴근 길을 마다않고

바닷가로 이사를 제안하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놀고 또 그 이야기를 블로그와 책으로 내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이 재미있는 그림은 책표지의 아래 부분이다.


저자가 아들 둘과 카약 여행을 하다가 캠핑중 비를 만나고 삼부자가 텐트 안에서 헤드랜턴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징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그림 한 장으로 그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우리 가족은 식사 후 루미큐브라는 보드 게임을 한 게임씩 하곤한다.

아이들을 위해 봐 줄 때도 있고, 열심히 게임에 임해 이길 때도 있다.

즐겁게 저녁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과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때로는 귀찮기도 하다. 장기, 체스, 바둑, 오목, 루미큐브.....

귀찮은 일도 재미있게 하면, 즐겁게 하면 놀이가 될 수 있단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도 꼭 어디를 여행가거나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아빠, 이거 하자."

"조금만 기다려 그거 끝나고 하자."

"응, 알았어."


자녀의 효도를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 것처럼

아이는 언제까지 아이로 부모를 기다려 주지 않는 것 같다.


사회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어야 겠지만 아빠들이 자신의 일을 결정할 때 기준을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 일은 식구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보다 중요할까?'


이런 기준으로 자신의 할 일을 정하면

일상 속에만 존재하는 아이와의 귀중한 순간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빠는 언제나 변함없이 아빠다" 대한민국 아빠들 화이팅!!


마지막으로 진짜 있는지 해사 아빠+랑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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