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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로 푸는 과학 : 머리뼈 ㅣ 뼈로 푸는 과학
카밀라 드 라 베도예르 지음, 샌드라 도일 그림, 이정모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1월
평점 :
4-7세 정도의 남자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이라면 다시 공룡을 공부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 몰랐던 이런 어려운 이름의 공룡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이름들을 하나하나 아들 덕분에 알게 되죠^^.
작년에는 그 공룡이 파워레인저와 결합하여 위세를 떨치더니 올해는 작은 자동차 때문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을 가지고 어른들의
상술로 장난치는 세상이 빨리 사라졌으면 합니다.
얼마전 아이가 어린이 집을 다녀온 후 "우리 몸에 뼈가 몇개인 줄 알아?" 이렇게 질문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답을 몰랐기 때문에
200여개 정도로 대충 알고 있었는데...
이어지는 아이의 말 "어른 보다 아이들이 뼈가 더 많데. 선생님이 그러셨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니 맞겠지 생각하면서도 정말 더 많아? 생각하며 인터넷을 찾아 봤습니다.
정말 그렇더군요. 어렸을 때 작았던 뼈가 어른이 되면서 붙어서 어른의 뼈의 갯수가 아이보다 적은게 사실이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대화를 나누다 만난 책이 "뼈로 푸는 과학 머리뼈"입니다.

공룡 뼈들은 여러 책을 통해서 많이 봐 왔는데 다른 동물들의 머리뼈만 모아 놓으니 또 다른 관점에서 동물을 보게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손으로 머리를 만져봐, 딱딱한 게 느껴지니? 그게 바로 머리뼈야.
자 다음으로 팔도 만져봐, 다리도 만져봐. 살 속에 따딱한 뼈로 우리 몸이 만들어져 있단다.
뼈가 튼튼해 지려면 뭐 먹어야 한다고 했지??? 멸치~~~이러면서 책을 읽어 갑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어야 이 책을 정말 잘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좀 어리다면 좀 편하게 읽어주게 됩니다.
딱 머리 뼈만 보고도 금방 어떤 동물인지 아는 반가운 동물들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금방 찾아내고요.
친숙한 동물, 몸집이 큰 동물들을 금방 알아 맞춥니다.
코끼리, 호랑이, 귀상어 등등이 이런 아이들입니다.
귀상어는 뽀로로에 나온다고 금세 알아보더군요.

인간의 머리뼈가
나오자마자 해골 이라며 소리치는 아이들입니다.
자기 머리를 만지고 눈, 코, 입, 이를 만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들이 6세인데 한글 읽기를 요즘 하고 있는데,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왼쪽 위의 큰 제목을 하나 씩 일으며 읽기 공부도 같이 하게
됩니다.
21개의 보고서 형식을 갖추고 있고, 머리 뼈 뿐만 아니라 그 동물의 간단한 특징, 그 동물과 비슷한 동물류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뒤쪽
부분에는 용어해설과 찾아보기까지 갖춘 좋은 책입니다. 머리뼈를 통해서 동물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방학 숙제 중 하나였는데 종이 아래 동전을 대고 연필로 긁어서 종이 위에 나타나게 하는 활동입니다. 단단한 뼈에 대해 배웠으니
같이 하면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동전 모양이 나올때 신기해 하며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