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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수수께끼 그림책 2 : 누굴까? 왜일까?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0
올리비에 탈레크 글.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우선 책을 받고 같이 들어 있는 카드에 어린이 책을 만드는 출판사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 그림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함께
나누시고..."
이런 멘트가 써 있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 본 분이 아니라면 쓸 수 없는 글이겠죠.

요즘 아이들이 서로 싸우기도 엄청 싸우지만 (조금씩 자기 주장이란 게 생기는 시기인가
봅니다.)
둘이 잘 놀때는 수수께끼처럼 문제내고 맞추기를 곧잘 한답니다.
물론 서로만 아는 말도 안되는 것들도 있구요, 제가 듣기에도 그럴싸한 문제를 내기도
합니다.
쉬운 것은 '목이 길고, 얼룩 무늬가 있고, 지난 번 동물원에서 봤고... 무얼까?'
이런 종류의 문제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답은 '기린'이랍니다^^.

한울림어린이
출판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한 브로셔 입니다.
누굴까, 왜일까
책으로 미루어 본다면 분명 다른 책들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누굴까? 왜일까?'책은 아이와 책을
같이 읽고 대답을 들어주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서 마음이 더 갑니다.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수수께끼 문제가 계속 이어 지는 방식입니다.
등장 인물들이 귀엽고 작은 힌트들이 숨어 있어 잘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찾으면 반갑고 기뻐해 주면 되고, 못 찾더라도 2-3번 다시 읽으면 읽을
때마다 찾아보고 고민하며 정답에 가까이 갑니다.
5-6살 정도의 아이들이 문제를 내며, 서로 찾겠다고, 먼저 찾겠다고 난리를 핀
책입니다. (둘 이상의 자녀를 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문제의 정답을 맞추기보다는 먼저 아이의 생각을 말하게 하고 기다려주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틀려도 괜찮아^^ 쿨하게 넘어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책을 보며 더 관찰할 여지가 남게 되니까요.
책의 뒷 부분에는 각 장에 나온 문제의 정답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나오는 정답 부분도
있습니다.
또 이 책을 어떻게 아이들과 활용하면서 읽을 수 있는지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친 일상에 아이들과 자기 전 책을 읽으면서 문제를 내고 맞추고 아이의 생각을 듣고
한 번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