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안준철의 교육에세이
안준철 지음 / 우리교육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여름에 공부하러 대학원에 갔습니다. 오랫만에 학생의 입장이 되었습니다.
정말 하루 8시간 동안 앉아 수업듣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새삼 느낍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수업할 때 듣고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조금 철이 드는 것 같지요?

어느날 구내서점에 갔습니다. 학교에선 시간이 없어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해 보곤 하는데,
대학생 때 생각이 났습니다. 큰 대형 서점에서 몇 시간이고 책을 읽다가 한권 살까 말까 ㅋㅋ.
돈도 없을 때였으니까. 지금은 많이 편리해 졌지만 그런 여유는 조금 잃어 버린듯 합니다.
어찌됐든 서점에 가서 2시간 정도 책을 보다가 눈에 띤 책이 바로 '그 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입니다.

책 속의 이야기입니다.(기억이 가물거려서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떤 선생님이 계셨는데 선생님의 의미를 못찾으시다가 열심히(?) 하셔서 방송에도 나오고, 유명하게 되셨답니다. 그러면서 안준철 선생님이 생각하신 것이 이것이 였다지요. 그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어느 때부턴가 선생님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벌써 5년차 교사가 되어 있습니다.
안준철 선생님의 학생들과 생활하신 이야기, 아이들에게 쓴 편지들 읽으면서, 또 시를 읽으면서 정말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으로 대하시는 구나' 하고 말이죠.

무능하게 보이더라도 아이들을 끝까지 믿고 기다리는 선생님이 될 능력이 없나 봅니다.
어떤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읽은 것 같습니다. 말과 사랑으로 아이를 다스릴 능력이 없는 선생님은 전문성이 없는 선생님이라고. 동감합니다.

<교사와 학생사이>라는 책에서는 여러 상황을 들어 좋은 방법과 나쁜 상황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선생님을 둘로 나누고 있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선생님과 학생 중심적인 선생님.
물론 저는 자기 중심적인 선생님쪽인 것 같습니다. 책에서 처럼 대학때 교사와 학생사이의 관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드는 방법 같은 과목들이 더 많아 져야 되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 that's why they call it the present.(어제는 역사이며, 내일은 하나의 신비이다.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을 선물이라고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