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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 근대 유년동화 선집 1 ㅣ 첫 읽기책 2
박태원 외 지음, 원종찬 외 엮음, 정가애 그림 / 창비 / 2014년 8월
평점 :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 창시자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유년 동화를 쓰신 작가 라는 사실은 또 처음 알았습니다.
'어린이'라는
잡지를 창간하고 아동문학과 문화 운동을 전개하셨답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이런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이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더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정환 - 어린이날
창시자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5302
시골 쥐와 서울
쥐라고 알고 있었는데, 좀 제목이 이상하네 하며 읽었습니다.
시골 쥐와 서울 쥐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였고요, 방정환 선생님이 우리 나라에
맞게 각색을 한 것이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인 것 같습니다.

내용은 대동소이 하지만, 과거 우리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체통을 양옥집으로 표현한다든지,
우체통에서 편지가 들어오는 장면이라든지^^
전차가 다니는 장면이 정겹습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첫 읽기 책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에 소리내어 읽는
책으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방정환 선생님 외 7명의 저자의 9개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외 기억나는 작품으로는 '천년 묵은 홰나무' , ' 자각돌'이
있습니다. 큰 홰나무 때문에 주변에 식물들이 햇빛도 못 받고 숲이 좁아 보인다며 투덜대다, 자기들을 보호 해주던 홰나무가 없어진 후 아쉬워 하는
이야기입니다.
자각돌은 원래 자갈이라는 말로 돌 이야기입니다. 길 가운데 놓여 있던 자갈을
지나가던 소년이 발로 차, 겨울 나기 좋은 수풀속으로 들어갑니다. 정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던 자갈은 그만 수풀을 청소하던 할아버지에게
걸려 물속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이런 짧은 이야기에도 생각해 볼 것들이 충분합니다. 저학년의 경우 이런 이야기의 속
뜻을 바로 알아차리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어렴품이 남아 생각할 만한 계기를 만드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에 맞는 정겨운 그림도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듭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 잘 읽었습니다.
어제 제가 동화책 보고 밑그림 그리고, 4세 딸이 색칠한 그림입니다.
^^
아들은 동물을 색칠할 때 한 가지 색으로 칠하던데, 딸은 여러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