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사랑하는 이유> 주돈이
연꽃은 진흙타에서 나왔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가 않다.
속은 비었고 겉은 곧다.
넝쿨도 치지 않고 가지도 치지 않는다.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다.
꼿꼿하고 깨끗하게 심어져 있다 .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업신여 함부로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한다.
-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