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이사를 온 우리 동네도 아파트 개발과 함께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다. 한 건설사가 역 주변의 아파트 단지를 세 단지로 쪼개 개발을 하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사람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동네마트 10개 정도를 합친것 같은 중견 마트가 아파트 앞에 들어선다. 맞은 편 대형 건설사가 아파트 단지를 하나 더 건설하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내년 개교를 목표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건설 중이다.
한산했던 4차선 도로는 공사차량이 많아지고 이미 입주한 3개 단지의 차들로 통행량이 많아지면서 교통 체증이 시작되었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길이 정비되면서 2차선이었던 작은 길은 4차선 도로가 되었고, 하천 주변 산책로도 조금씩 정비되고 있다. 음식점이나 상가들이 생기고 편의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잠깐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서울로 가져가면 재개발, 재건축, 도시 재생 등의 이름으로 낙후된 주택지를 밀어내고 높은 층수의 아파트를 지어 이익을 얻으려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원주민의 이익이 잘 보존되는 방향으로 개발된 곳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