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을 읽기 전에 평전과 전기 작가를 찾아보았다. 평전이란 인물의 업적이나 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 전기문을 말하고, 전기 작가는 대상인물의 삶에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거나 직접 청취하여 재구성한 전기(인물이 실제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기록한 글)를 집필하는 사람이다. 다른 책도 그렇겠지만 애덤 스미스처럼 전기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도 대단하지만 그의 자료를 찾아 읽고 정리하며 재구성하여 기록하는 일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덤 스미스는 어떤 사람인가? [국부론]1766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이 국부론으로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칭호와 신화가 된 사상가라 칭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란 개념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이루는 시장기능을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은 경제학의 뚜렸한 상징이 되었다.
우리가 저녁 식사에 오를 음식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 양조업자, 제빵사의 자비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인간성이 아니라 자기애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며, 그들에게 우리의 필요가 아니라 그들의 이익에 대해 말해야 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공익을 증진할 의도가 없으며 자신이 얼마나 공익을 증진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가 외국의 산업보다 국내 산업을 지지하는 것은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다. 또한 노동생산물이 가장 가치 있을 수 있는 방식으로 산업을 이끄는 것도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다른 많은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경우에 그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