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오디세이]와 맥을 같이 하면서도 호모 사피엔스의 인문학적 성찰을 담은 [사피엔스]라는 책이 기억난다. 변방의 유인원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는가?를 질문으로 하여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전 지구에서 유일한 인종으로 살아남은 비결을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쳐 말하고 상상하는 능력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 다른 능력을 거론하자면 어느 환경에서든지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그 하나의 비결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TV드라마 중에 CSI를 즐겨 보았던 기억이 난다. 왜 그렇게 범죄 드라마를 좋아했나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잘 해결되지 않는 권선징악이 잘 실현되는 모습때문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작은 단서 하나에서 DNA를 채취해 범인을 잡을 때, 해박한 지식으로 범인을 검거하는 대원들의 능력이 초능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