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스라엘 -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최용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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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이스라엘(최용환, 세종)

#역사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이스라엘



7가지 키워드를 먼저 살펴봐야겠다. 키워드는 시오니즘과 분쟁, 디아스포라와 이민, 유대국가와 유대 정체성, 작은나라 강한 군대의 비밀, 창업정신과 후츠파, 조약없는 영혼의 동맹 미국, 젊은 나라 속의 오랜 율법이 그것이다.

어떤 나라를 이해하고자 할 때 보통은 먼저 그 나라의 언어, 역사, 풍습 등 문화적인 것을 찾아보고 우리나라와 비교하게 된다. 무엇인가를 조금 알면 더 가깝게 느껴지고 보이지 않던 문제도 보이게 된다.

뉴스 속에서 접한 이스라엘은 항상 전쟁과 테러 속에 있는 나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살던 땅을 졸지에 빼았기고 가자지구에 장벽을 세우는 아랍권에 섬 같은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 민족.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희생을 치룬 민족.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라를 다시 세운 민족. 남녀가 모두 군대에 의무로 복무하는 나라, 외국에 살다 온 이민자가 다수를 이루는 나라. 왕조 국가가 많은 지역에서 민주국가를 추구하는 나라. 책을 읽으면서 이스라엘에 대해 몰랐던 부분과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지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나라와 많이 닮은 부분도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건국된 것이라든지, 건국 후 전쟁을 치른 점, 기술 집약적 산업 분야로의 전환 등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동에 있는 나라인 이스라엘을 친근하게 느낀다는 점도 신기하다. 아랍권에서 민주국가 형태를 취하고 있고, 탈무드, 밥상머리 교육, 하브루타, 랍비 등 친근한 용어들도 많이 들어와 있다.



그러나 그런한 단편적인 것만으로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해하기는 무리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ISLAEI라고 부르기도 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직선적이다, 야심만만하고 야망에 가득 차있다, 기업가 정신이 뛰어나다, 목소리가 크다, 즉흥적 임시변통이나 상황대처가 능하다는 것을 줄임말이라고 한다. 제2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릴 정도로 기술 집약적 분야가 발달해 있고, 국민소득 5만달러가 넘는 선진국이다, 후츠파 정신을 이어받아 6,000여개의 스타트업 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나라이다.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은 혈연적인 것을 넘어서 종교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또 유대인이라고 모두가 똑같은 종교적 신념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유대교 내부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관심있는 교육 분야에서 이스라엘 가정과 국가 교육의 바탕에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샤밧(안식일) 식사 시의 밥상머리 교육, 탈무드의 가르침, 다영한 경험을 중시하고, 개인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것, 학생들의 자발적인 토론 수업 등이 현대의 이스라엘을 지탱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조약없는 동맹 관계인 미국과도 과거 정보기간 사이의 도청을 하는 스파이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미국도 그런가 보다.

현재의 이스라엘을 앍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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